[최용재기자] 신임 한국 축구 대표팀 사령탑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동국(35, 전북 현대)의 손을 잡았다.
이동국은 9월 열린 베네수엘라-우루과이전 대표팀에 발탁되며 센추리클럽 가입과 함께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슈틸리케 감독 역시 이런 이동국의 힘과 가치에 신뢰를 보냈다. 슈틸리케 감독은 오는 10월10일 파라과이, 14일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29일 발표하면서 이동국을 포함시켰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동국을 선택한 이유, 이동국의 풍부한 '경험' 때문이었다. 이런 경험을 어린 대표팀 선수들에게 전수하고 싶은 것이다. 이동국의 경험을 어린 선수들이 전수 받아, 더욱 강한 대표팀을 만드는 것이 슈틸리케 감독의 계획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대표팀 22명 중 16명이 26세 미만의 선수다. 6명이 그 이상의 연령이다. 30대 이상의 선수는 3명을 선발했다. 그 연령대가 축구를 가장 잘 활용하는 시기다. 이동국의 경험을 높게 사서 선발했다"며 이동국의 경험이 대표팀에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설명을 이어갔다. 슈틸리케 감독은 "우리의 목표는 2가지다. 첫 번째는 내년 1월 아시안컵이고 두 번째는 러시아 월드컵 예선이다. 따라서 34세, 35세 선수를 선발해 그 경험과 노하우를 어린 선수들에게 전달할 수 있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한국이 참패한 원인도 슈틸리케 감독은 경험 부족이라고 판단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브라질 월드컵 결과가 좋지 않았던 것은 경험 부족이었다. 그래서 나는 경험 있는 선수를 많이 찾았다. 22세, 23세 선수들을 경험 있는 선수들이 이끌어나가야 한다. 중요한 역할이다. 베테랑 선수들이 지도자 역할을 하기도 한다. 이동국이 이제 대표팀의 경험과 노하우를 전달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베테랑 이동국에 대한 믿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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