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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감독 선언, '경기 못뛰면 대표 발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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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인천공항 통해서 입국, 국내 선수들 집중 체크

[최용재기자]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 신임 대표팀 감독이 대표선수 선발 '원칙'을 세웠다. 경기에 뛰지 못하고, 소속팀이 없는 선수는 국가대표팀으로 선발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24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제 본격적으로 한국 대표팀 감독직을 수행한다. 이번에 가족은 대동하지 않았다. 가족은 오는 10월 한국으로 들어올 예정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한국으로 오기 전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들을 체크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로 가서 감독과 이야기를 했다. 개인적인 친분이 있어 많은 대화를 가졌다. 또 여러팀 많은 한국 선수를 봤다. 마인츠만 시간이 없어서 방문하지 못했다. 하지만 선수들에 대한 긍정적인 정보를 받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리고 이제 슈틸리케 감독은 국내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체크할 예정이다. 오는 25일 2014 인천 아시안게임 16강 홍콩전을 시작으로 주말에는 K리그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체크한다.

슈틸리케 감독은 "우선 내일 아시안게임 16강전 홍콩전을 관전한다. 그리고 주말에는 K리그 경기장을 찾을 것이다. 선수들에 대해서는 종합적으로 고려할 것이다. 어떤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평가를 받고 있는지 종합적으로 보겠다"며 국내 선수 선별 작업에 착수하겠다고 했다.

현재 소속팀을 찾지 못해 무적인 박주영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선을 던졌다.

슈틸리케 감독은 "선수는 경기에 뛰는 것이 중요하다. 경기에 뛰고 감각이 올라가야 대표팀에 들어올 수 있다. 팀이 없고 경기에 뛰지 못한다면 대표팀에 뽑히기는 힘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주영을 예로 든 슈틸리케 감독이 앞으로 대표팀에 발탁되기 위해서는 소속팀에서 꾸준한 출장이 보장돼야 한다는 원칙을 선언한 것이다. 경기에 주기적으로 뛰지 못하는 선수는 이제 대표팀 발탁이 어려울 전망이다.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현재 한국은 FIFA 랭킹 63위로 역대 최하위로 떨어진 상황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한국의 FIFA 랭킹을 올리겠다고 약속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우리의 목표는 FIFA 랭킹 점수를 조금씩 올리는 것이다. 그러다보면 상위로 올라갈 것이다. 오는 10월 파라과이전부터 FIFA 랭킹을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슈틸리케 감독과 함께 입국한 카를로스 아르모아 대표팀 신임 수석코치는 "한국 대표팀에서 일할 수 있어 기쁘다. 또 슈틸리케 감독과 다시 한 번 할 수 있어 기쁘다. 슈틸리케 감독님을 잘 보좌해서 한국이 강팀으로 거듭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인천공항=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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