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박태환(25, 인천시청)이 역대 아시안게임 최다 메달리스트가 됐다.
박태환이 포함된 대표팀은 26일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혼계영 400m 결선에서 3분39초18을 기록,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중국이 3분31초37로 금메달, 일본이 3분31초70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혼계영 마지막 자유형 영자로 나선 박태환은 100m 26초06를 기록해 한국의 동메달을 이끌었다. 이로써 박태환은 이번 대회 출전한 7종목에서 6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회 첫 경기였던 자유형 200m에서 1분45초85로 동메달을 땄다. 이어 계영 800m, 자유형 400m, 계영 400m에서 동메달을 연달아 거머쥐었다. 25일 자유형 100m에서 은메달을 수확한 박태환은 이날 혼계영 400m 동메달까지 추가했다. 앞서 치른 자유형 1천500m에서는 4위에 그쳤다.
박태환은 이날 금메달을 더해 통산 20개의 메달(금6, 은4, 동10)을 기록했다. 역대 한국 선수 중 아시안게임 최다 메달을 기록했던 사격 박병택(금5, 은8, 동6)의 19개를 넘어 최다 메달 기록을 다시 썼다.
금메달은 없었지만, 그의 역영은 충분히 빛났다. 박태환은 "기분이 좋다. 1천500m에서 메달을 땄다면 더 좋았겠지만, 미흡했던 경기라 아쉽다. 값진 성적으로 이름을 남겼다. 만약 (아시안게임을) 또 나가게 된다면 더 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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