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박태환(25, 인천시청)이 은메달을 추가하면서 한국 선수 역대 아시안게임 최다 메달 타이기록을 세웠다.
박태환은 25일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100m 결선에서 48초75를 기록, 은메달을 차지했다. 닝쩌타오(중국)가 47초70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시오우라 신리(일본)가 48초85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에서 자유형 200m와 400m, 계영 800m, 400m에서 모두 동메달을 수확한 박태환은 이날 100m 은메달을 더해 아시안게임에서 통산 19개(금6, 은4, 동9)의 메달을 기록했다.
박태환은 역대 한국 선수 중 아시안게임에서 가장 많은 메달을 따낸 사격 박병택(금5, 은8, 동6)의 총 19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혼계영 400m와 자유형 1천500m를 남겨두고 있어 박태환은 아시안게임 최다 메달 기록 경신도 기대된다.
박태환은 "아시안게임을 세 차례 뛰다 보니 메달을 많이 딸 수 있었다. 아직 1천500m와 단체전이 남아있기 때문에, 열심히 하면 메달을 더 딸 수 있지 않을까"라면서 기대감을 내비쳤다.
1천500m에서는 강력한 금메달 후보인 쑨양(중국)과 또 겨뤄야 한다. 박태환은 "세계적인 선수와 같이 뛴다. 조금이라도 따라갈 수 있도록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면서 "(1천500m에서) 쑨양과의 경쟁보다, 함께 레이스를 한다는 것 자체가 축복받은 일"이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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