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박기원 감독이 이끌고 있는 한국남자배구대표팀이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조별리그에서 쾌조의 2연승을 거뒀다.
한국은 24일 송림체육관에서 열린 A조 조별리그 2차전 대만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2 25-18 25-20)으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2승으로 조 선두자리를 유지했다.
주포 박철우(삼성화재)가 제몫을 했다. 그는 두팀 합쳐 가장 많은 18점을 올렸다. 곽승석(대한항공)과 전광인(한국전력)도 각각 13, 12점으로 박철우의 뒤를 잘 받쳤다. 박상하(상무)도 블로킹 3개를 포함, 7점을 올렸다.
한국은 이날 주전세터 한선수(국방부)의 토스워크가 눈에 띄었다. 그는 박철우를 비롯해 전광인, 곽승석 등 좌우 날개 공격수를 잘 활용했다. 1세트 초반 한국은 대만의 강서브에 리시브와 수비가 흔들리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하지만 세트 중반부터 박철우의 공격이 터지며 점수차를 조금씩 벌렸다. 박철우는 상대 블로킹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 있는 스파이크를 선보이며 한국의 공격을 이끌었다. 1세트 박철우가 해결사였다면 2, 3세트는 전광인이 그자리를 이어 받았다.
전광인은 1세트에서는 시도한 스파이크가 라인을 자주 벗어나곤 했지만 2세트 중반부터 컨디션을 조금씩 찾았다. 3세트에서 분전하며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한국은 이틀을 쉰 다음 오는 27일 장소를 안산 상록수체육관으로 옮겨 A조에서 복병으로 꼽히는 카타르와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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