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류현진(LA 다저스)이 마운드 복귀를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류현진의 훈련 재개 소식을 전했다.
MLB닷컴은 "류현진은 이날 시카고 컵스와 원정경기에 앞서 가볍게 몸을 푼 뒤 캐치볼 훈련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류현진이 공을 다시 던진 건 지난 13일 어깨 부상을 당한 이후 처음이다.
류현진은 당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1이닝만 던진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왼쪽 어깨 통증을 느꼈기 때문이다.
어깨 염증으로 진단을 받은 그는 그동안 치료와 함께 휴식을 가졌다. 류현진은 부상자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고 소속팀 다저스의 컵스전 원정길에 동행했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이날 캐치볼 훈련을 한 류현진에 대해서 "상태가 괜찮아 보인다"며 "훈련 강도를 조금씩 높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MLB닷컴은 류현진의 복귀 과정에 대해 "복귀에 앞서 적어도 한 차례 불펜 투구는 필요하다"며 "그리고 타자를 상대로 공을 던져보는게 류현진에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나 정규시즌 종료까지 8일 남았다"고 했다. 정규시즌내 복귀를 위해서는 시간이 빠듯한 편이고 보는 것이다.
매팅리 감독은 앞서 류현진의 정규시즌 내 등판에 대해 "불투명하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다저스는 20일 컵스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남은 정규시즌 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가을야구' 진출을 확정했다. 무리수를 둬가며 류현진을 복귀시킬 이유는 없어 보인다.
한편 다저스는 이날 컵스전에서는 7-8로 역전패했다. 다저스는 7회까지 컵스에게 7-2으로 앞서갔지만 5번째 투수 J. P. 하웰이 애리스맨디 알칸타라에게 3점홈런을 맞는 등 4실점 하면서 7-6까지 추격당했다. 이어 8회에도 7번째 투수 브라이언 윌슨이 크리스 코글린에게 2점홈런을 허용해 결국 7-8로 경기가 뒤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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