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류현진(27, LA 다저스)의 존재감을 높이 평가했다.
MLB닷컴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칼럼을 통해 LA 다저스가 포스트시즌에서 류현진을 꼭 필요로 할 것이라고 전했다. 어깨 부상을 당한 류현진은 16일 MRI 촬영 결과 다행히 부상이 심각한 상태가 아닌 가벼운 염증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류현진은 지난 13일 샌프란시스코전에 선발 등판했다가 1이닝만에 4실점하고 강판된 후 어깨 통증을 호소한 바 있다.
이 칼럼은 "류현진이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경쟁의 와일드카드가 됐다"며 "다저스는 류현진이 언제 다시 등판할 지 알 수 없지만, 류현진이 포스트시즌에 필요하다는 사실만은 알고 있다"고 전했다. 포스트시즌을 치르기 위해서는 류현진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뜻이다.
류현진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그의 부상이 심각하지 않다는 MRI 검진 결과와 함께 다음 등판은 거를 수밖에 없다는 소식도 전했다. 또한 남은 정규시즌에는 등판하지 않을 가능성도 언급했다. 다저스는 "건강한 류현진을 원한다"는 매팅리 감독의 말처럼 류현진의 복귀를 서두르지 않을 방침이다.
칼럼이 주목한 것은 포스트시즌에서의 류현진. 남은 정규시즌은 부상 완쾌를 위해 건너뛰더라도 포스트시즌에서는 류현진이 꼭 복귀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저스의 원투펀치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에 댄 하렌이 3선발이 되더라도 4번째 선발 투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임시선발로 등판했던 로베르트 에르난데스, 카를로스 프리아스는 아직 완전한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
희망적인 전망도 눈에 띈다. 칼럼은 "류현진이 지난 4월말 같은 부위(어깨)를 다쳤을 때도 단 한 차례의 불펜 등판을 거친 뒤 실전에 복귀해 4연승을 달렸다"며 류현진의 회복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정규시즌을 넘어 포스트시즌을 위해서는 류현진의 복귀가 절실하다는 것이 현지의 반응이다. 류현진이 다저스 마운드 전력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알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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