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외국인 에이스 밴헤켄이 20승 고지에 성큼 다가선 소감을 전했다.
밴헤켄은 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4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승리로 밴헤켄은 19승(5패) 째를 챙기며 2007년 리오스(두산, 22승)에 이어 7년만의 20승 투수가 되는 데 1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또한 올 시즌 첫 번째 전구단 상대 승리투수의 주인공이 됐다.
경기 후 밴헤켄은 "경기 시작 전부터 느낌이 좋았다. 1회 안 좋았지만 2회부터 좋아졌다. 동료들이 공수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며 "전반적으로 제구가 잘 됐고, 직구와 포크볼이 특히 잘 제구됐다. 4회에 홈런을 맞은 것은 홈런보다 앞 주자들을 출루시킨 것이 아쉽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밴헤켄은 "전구단 상대 승리투수가 돼 기분이 좋다"며 20승 달성에 대해서는 "시즌 초부터 수치적인 목표를 갖지는 않았지만 20승을 달성하면 좋을 것 같다. 19승까지의 기록은 내가 잘했다기보다 팀 전체가 잘 해 달성할 수 있었다. 동료들에 고맙다"고 동료애를 드러냈다.
한편 넥센 염경엽 감독은 "밴헤켄이 초반 잠시 흔들리긴 했지만 6이닝을 잘 던져준 덕분에 공격에서 풀어나갈 방법을 찾을 수 있었다"며 "전구단 상대 승리 축하한다. 선수들 모두 수고 많았다"고 전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