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강정호, 세인트루이스에서 관심"

[정명의기자] 미국 메사추세츠주의 최대 일간지인 '보스턴 글로브'가 넥센 히어로즈 유격수 강정호(27)를 주목하고 나섰다.

보스턴 글로브는 9일(이하 한국시간) 기사에서 강정호에 대해 짧지만 비교적 상세히 소개하며 미국 메이저리그 팀들의 그에 대한 관심을 증명했다. 강정호는 올 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해외 무대로 진출할 수 있는 자격을 얻는다.

강정호가 소개된 것은 메이저리그와 관련된 인물들의 최신 소식을 전하는 '업데이트 온 나인(Update on nine)' 코너. 여기서 강정호는 9명의 인물들 중 1순위로 소개됐다. 버드 셀릭 메이저리그 커미셔너, 영구 추방된 피트 로즈 전 감독 등이 9명에 포함된 가운데 타 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 얘기를 다룬 것은 강정호가 유일하다.

이 신문은 강정호를 '올 시즌을 끝으로 포스팅 자격을 얻는 오른손 파워 히터다. 올 시즌에는 38개의 홈런과 107타점을 기록 중'이라고 소개한 뒤 '27살의 나이에 그대로 유격수를 맡을 수도 있고, 2루나 3루로 포지션을 이동할 수도 있다'고 포지션 변경 가능성도 내다봤다.

이어 '그는 6피트(약 183㎝)의 신장에 180파운드(약 82㎏)의 체격인데 실제로 보면 더 커 보인다'며 강정호의 당당한 체격조건에 주목한 뒤 '세인트루이스가 일찌감치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그 밖에도 몇몇 구단이 영입 경쟁에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현지에서의 강정호에 대한 관심도를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 신문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줄어들고 있는 파워를 갖춘 선수이기 때문에 그를 영입하는 데는 적지 않은 비용(some serious money)이 들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