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손흥민은 공격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 견제해야 한다"
우루과이의 중심 디에고 고딘(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손흥민(레버쿠젠) 경계령을 발동했다.
고딘은 7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한국과의 평가전을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손흥민을 봉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스카 타바레스 감독이 수술대에 올라 셀소 오테로 코치와 동석해 자신의 생각을 꺼내들었다.
중앙 수비수 입장에서 공격수 손흥민을 막는 것은 당연한 임무다. 그는 "손흥민을 막아야 한다. 공격적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다"며 "견제를 해야한다. 베네수엘라전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칭찬과 경계심을 동시에 드러냈다.
우루과이는 지난 5일 일본과의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이기고 한국에 왔다. 연승을 거두고 싶은 것은 당연한 마음이다. 하지만 과거를 떠올리며 조심스러워했다. 2010 남아공월드컵 이야기를 꺼낸 고딘은 "4년 전 한국은 만만한 상대가 아니였다. 이겼지만 힘든 팀으로 기억한다. 그래서 훈련을 많이 했다. 강팀인 한국을 상대로 꼭 이기고 싶다. 열정적이고 최선을 다해 수준높은 축구를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당시 고딘은 한국과의 16강전에 선발로 뛰어 2-1 승리를 낚은 바 있다.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도 중앙 수비수로 나서 16강 진출에 공헌했다.
오테로 코치는 한국에 대한 칭찬을 늘어 놓았다. 그는 "한국은 국제적으로 잘 알려진 팀이다. 모든 선수의 기량도 좋고 최근 성과도 괜찮다"라고 말했다. 특히 일본과 비교를 하며 한국은 일본보다 조직과 전략적인 면에서 우월하다. 브라질월드컵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선수 개개인의 열정이 대단했다. 가능성이 충분한 팀이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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