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팀홈런 1위의 위용을 과시하며 롯데 자이언츠의 추격을 따돌렸다. 넥센은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와 홈경기에서 박병호의 시즌 47호 동점 솔로포와 박헌도의 투런포를 앞세워 7-6으로 역전승했다.
넥센은 전날 롯데에게 홈런 3방으로 당한 패배를 그대로 되갚았다. 넥센은 이날 승리로 69승 1무 44패가 되며 2위 자리를 굳혔다. 롯데는 전날 10-5로 승리를 거둔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면서 50승 1무 61패가 됐다.
넥센 선발 문성현은 5.1이닝 동안 98구를 던지며 4피안타 7탈삼진 1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8승째(3패 1홀드)를 올렸다. 그는 특히 롯데를 상대로 이날 경기까지 포함 3승을 수확했다.
롯데 선발 쉐인 유먼은 6이닝 동안 82구를 던지는 동안 6피안타(2피홈런) 3탈삼진 5실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9패째(11승)다.
이날 선취점은 롯데가 뽑았다. 1회초 정훈이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최준석이 볼넷을 골라 2사 1, 2루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박종윤의 적시타가 나오며 1-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넥센은 2회말 곧바로 균형을 맞췄다. 선두타자로 나온 박병호가 유먼이 던진 3구째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으로 1-1 균형을 맞췄다. 넥센은 4회말 김민성의 적시타로 2-1로 역전한 뒤 박헌도가 유먼으로부터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3-1로 도망갔다. 박헌도는 6회말 유먼이 던진 2구째를 받아쳐 투런포(시즌 4호)를 쏘아 올렸다.
5-1로 리드를 잡은 넥센은 7회말에도 비니 로티노의 적시타와 박병호의 1타점 2루타로 두 점을 더 보탰다. 하지만 롯데의 뒷심도 매서웠다. 1-7로 끌려가던 8회초 타자일순하며 대거 5점을 따라 붙으며 넥센을 압박했다.
롯데는 무사 만루 기회에서 대타 박준서의 희생플라이로 한점을 따라 붙은 뒤 장성우가 넥센 세 번째 투수 한현희가 던진 6구째를 밀어쳐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3점홈런(시즌 1호)으로 5-7까지 따라왔다. 이렇게 되자 급해진 넥센 벤치는 마무리 손승락을 마운드에 올렸다.
그러나 전날 경기에서 손승락을 상대로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쳤던 김민하가 이번에도 초구를 밀어쳐 다시 한 번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시즌 2호째 솔로포로 롯데는 6-7까지 쫓아왔다. 하지만 손승락은 더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9회초 마운드에 다시 오른 손승락은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하며 팀 승리를 지켜내며 29세이브째(2승 4패)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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