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치열한 4위 경쟁에서 다시 희망을 이어갔다. 롯데는 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원정경기에서 손아섭, 강민호, 김민하의 홈런을 앞세워 10-5로 이겼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50승 1무 60패를 기록, 공동 6위를 유지했다. 또한 넥센전 6연패 사슬도 끊었다. 넥센은 5연승에 도전했지만 롯데의 발목이 발목을 잡혀 4연승에 멈추면서 68승 1무 44패가 됐다. 그러나 2위 자리는 굳게 지켰다.
롯데 선발 장원준은 5.2이닝 동안 92구를 던지며 7피안타(1홈런) 5볼넷 5실점하고 타선 도움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9승째(9패)를 올리며 두 자릿수 승수 달성 가능성을 높였다. 반면 넥센 선발 김대우는 2.2이닝 동안 73구를 던지며 6피안타(1홈런) 3볼넷 8실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올 시즌 첫 패(2승 1세이브)를 당했다.
롯데는 2회초 선두타자 박종윤의 안타에 이어 김문호가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넥센도 2회말 곧바로 반격에 나서 선두타자 김민성의 2루타와 윤석민의 적시타가 이어져 1-1로 균형을 맞췄다.
롯데는 3회초 빅이닝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황재균이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했고 정훈의 적시타가 터져 2-1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어 손아섭이 김대우를 상대로 2점홈런(시즌 14호)을 날려 4-1로 달아났다. 롯데는 김대우의 제구가 흔들리는 틈을 타 만루 기회를 만들었고 하준호가 몸에 맞는 공으로 밀어내기 추가점을 뽑았다. 황재균의 내야안타와 정훈의 2루타가 연달아 나와 더 도망갔다. 롯데는 3회에만 타자일순하며 대거 7점을 냈다.
넥센이 4회말 윤석민의 솔로포(시즌 10호)로 한 점을 따라붙자 롯데는 6회초 강민호가 넥센 세 번째 투수 마정길을 상대로 역시 솔로포(시즌 14호)로 맞불을 놨다. 넥센은 6회말 김하성의 적시타, 서건창의 3루타, 비니 로티노의 안타 등을 묶어 3점을 따라 붙었다. 그러자 롯데는 이정민에 이어 정대현과 마무리 김승회를 차례로 마운드에 올려 넥센의 후반 추격을 막았다.
한편 롯데 김민하는 9-5로 앞서고 있던 9회초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 넥센 7번째 투수 손승락을 상대로 솔로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마수걸이 홈런이자 데뷔 첫 홈런으로 이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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