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테임즈 투런포로 넥센에 역전승

[류한준기자] NC 다이노스가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NC는 2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과 홈경기에서 테임즈의 결승 투런홈런에 힘입어 5-3으로 이겼다.

3위 NC는 이날 승리로 57승 44패가 되며 2위 넥센(62승 1무 41패)과 승차를 4경기로 좁혔다.

먼저 기선을 잡은 쪽은 넥센이었다. 넥센은 1회초 톱타자 서건창의 2루타와 이택근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3루 기회에서 유한준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서건창이 홈을 밟아 1-0으로 앞서갔다.

이후 양 팀 선발(넥센 김대우, NC 이재학)의 호투로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다. 그러다 넥센이 추가점을 냈다. 6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김민성이 이재학이 던진 2구째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시즌 12호)를 쏘아 올려 2-0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NC는 6회말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1사 이후 나성범과 에릭 테임즈의 연속안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넥센은 선발 김대우를 빼고 조상우로 마운드를 교체했다. 조상우는 후속타자 이호준을 땅볼로 처리했으나 여전히 2사 2, 3루 기회가 NC에게 이어졌다. 여기서 타석에 나온 이종욱이 조상우를 상대로 2타점 2루타를 쳐 2-2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분위기를 바꾸며 주도권을 잡은 NC는 지석훈이 적시타를 쳐 3-2로 승부를 뒤집었다.

넥센도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7회초 문우람의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쳐 3-3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필요할 때 한 방이 NC에서 터져나왔다. 7회말 2사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테임즈가 넥센 세번째 투수 한현희가 던진 4구째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2점홈런(시즌 27호)을 날려 5-3을 만들었다.

경기 후반 분위기를 가져온 NC는 이민호와 김진성이 넥센 추격을 막아냈다. NC 5번째 투수 이민호는 1.1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돼 시즌 6승째(2패 1세이브)를 올렸다. 9회초 1이닝을 3자범퇴로 깔끔하게 마무리한 김진성은 20세이브(2승 2패) 고지를 밟았다. 한현희가 패전투수가 되면서 시즌 2패째(3승 2세이브)를 당했다.

한편 두 팀은 22일 선발투수로 찰리 쉬렉(NC)과 헨리 소사(넥센)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