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마루앙 펠라이니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맨유에 새롭게 부임한 루이스 반 할 감독은 펠라이니를 살생부에 넣으며 펠라이니를 올 시즌 맨유에서 활용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펠라이니는 맨유가 아닌 다른 팀을 찾고 있는 형국이다.
펠라이니가 옮길 팀으로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가 유력하게 지목되고 있다. 나폴리는 펠라이니를 원하고 있고, 맨유는 펠라이니가 필요 없다. 그렇다면 맨유가 펠라이니를 나폴리에 넘기는 것이 두 팀 모두 윈-윈 할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상황은 꼬여가고 있다. 맨유가 쉽게 펠라이니를 놓지 않고 있다. 맨유는 올 시즌, 그러니까 지금 당장 펠라이니가 필요 없다. 하지만 나중에는 필요하다. 펠라이니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알고 있기에 펠라이니를 완전히 내주지 않을 의지를 가지고 있다.
1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스포츠 전문지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La Gazzetta dello Sport)'에 따르면 나폴리는 펠라이니의 완전 이적을 바란다. 이적료 1천500만 파운드(약 258억원)를 지불할 용의도 있다. 하지만 맨유는 펠라이니의 완적 이적을 거부하고 있다. 맨유는 임대를 원하고 있다.
그래서 나폴리가 한 발 물러났다. 완전 이적이 아닌 임대를 하기로 결정을 했다. 따라서 맨유와 나폴리는 펠라이니의 임대 이적을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 펠라이니가 임대 신분으로 나폴리에 갈 일만 남게 됐다.
그런데 다시 문제가 생겼다. 임대에는 동의했지만 이번에는 임대료가 두 팀의 협상을 가로막고 나섰다. 나폴리가 생각하는 임대료보다 맨유가 두 배 이상 높은 임대료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라파엘 베니테스 나폴리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펠라이니는 필요하고 임대료는 너무 비싸다. 펠라이니를 포기하거나, 높은 임대료를 지불하거나, 나폴리 선택의 문은 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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