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KIA 신종길이 빠른 발과 정확한 방망이로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신종길은 8일 문학 SK전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3안타 3득점을 기록했다. KIA가 3-2 이긴 이날 팀의 득점을 모두 책임지면서 6연패 탈출의 일등 공신이 됐다.
KIA의 3득점 모두 신종길의 활약에서 비롯됐다. 신종길은 4회 선두타자로 나서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와 폭투를 묶어 3루에 안착했다. 이어 안치홍의 유격수 앞 땅볼 때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1-1로 맞선 6회에는 1사 후 중견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안타로 출루해 곧바로 도루까지 성공했다. 신종길은 필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나지완의 좌전 적시타 때 홈인, 득점을 더했다. 이 점수로 KIA는 2-1로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2-2로 맞선 연장 10회초. 이번에도 신종길의 활약이 빛을 발했다. 신종길이 1사 후 좌익수 왼쪽 안타로 물꼬를 텄고, 필의 우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결승점을 올렸다.
경기 후 신종길은 "첫 타석에서 김광현에게 삼진을 당한 뒤 다음 타석부터 변화구를 노리고 들어갔는데, 그 부분이 주효했다"면서 "최근 2군에서 김용달 코치님과 타격에 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던 것이 도움됐다. 그동안 팀에 보탬이 되지 못해 미안했는데, 오늘 승리로 팀 분위기가 좋아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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