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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 압세운 압박' 한국, 뉴질랜드에 70-71 석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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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와 함께 버저비터 3점슛 얻어 맞아, 그래도 '희망' 봤다

[이성필기자] 유재학호가 체력 농구의 가능성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한국 농구대표팀은 31일 서울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 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뉴질랜드와의 홈 2차전에서 70-71로 아깝게 졌다. 29일 1차전에서 64-58로 승리했던 대표팀은 이날 2차전에서 종료 직전까지 앞섰지만 뉴질랜드 커크 페니의 버저비터 3점슛을 막지 못하고 패하고 말았다.

한국은 8월 말 스페인에서 열리는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에 출전한 뒤 9월 인천 아시안게임을 준비한다. 한국은 월드컵에서 슬로베니아, 리투아니아, 앙골라, 멕시코, 호주와 한 조에 속해있다. 뉴질랜드는 가상의 호주이면서 유럽의 힘의 농구에도 대비하는 최상의 스파링 상대였다. 이미 뉴질랜드 원정에서 3번의 경기를 치러 1승2패를 기록한 바 있으며 이번 두 차례 국내 평가전에서는 1승1패를 나눠가졌다.

한국대표팀은 전반 난조를 보이며 뉴질랜드에 끌려갔다. 1쿼터 조성민, 문태종 등 슈터들의 슛감이 떨어지면서 10-17로 뒤졌다. 2쿼터도 마찬가지였다. 상대적으로 뉴질랜드의 콘레이 웹스터가 두 개의 3점포를 림에 꽂는 등 전체적인 슈팅 감각이 좋았고, 한국은 22-33으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3쿼터부터 압박 수비를 통한 뉴질랜드 수비 깨기의 공식이 나오기 시작했다. 유재학 감독은 신장이나 기술에서 모두 열세인 한국의 현실을 고려해 1, 2쿼터를 버티고 3쿼터부터 체력으로 몰아붙이며 상대를 지치게 하는 농구를 구사하고 있다. 앞선 평가전들에서는 선수들의 경기 체력이 올라오지 않아 쉽지 않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정상궤도를 찾고 있는 모습니다.

전면 강압 수비로 승부를 건 3쿼터 8분께 조성민의 3점포가 두 방이나 터지면서 경기는 46-45로 뒤집어졌고 50-49로 리드하며 끝낼 수 있었다. 이후 4쿼터에서는 한국의 의도를 알아챈 뉴질랜드가 턴오버를 유도하는데 집중했지만 쉽지 않았다. 양 팀은 종료 4분여 전까지 59-59로 팽팽함을 이어갔다.

3쿼터 중반부터 슛감을 회복한 조성민이 경기를 들었다 놓았다 했다. 조성민은 종료 1분30여초를 남기고 3점포를 터트리며 67-65를 만들었다. 1차전에서 3점슛 4개 포함 16득점을 기록했던 조성민의 승부사 기질이 발동한 것이다.

뉴질랜드는 집요했다. 팀 파울에 걸린 한국의 상황을 이용해 골밑을 적극적으로 파고들며 파울을 유도했다. 자유투로 손쉽게 득점하며 한국을 흔들었다. 그러나 한국은 33초를 남기고 이종현이 회심의 레이업슛으로 69-66을 만들며 도망갔다.

뉴질랜드가 골밑 집중력을 앞세워 득점한 뒤 파울 작전으로 한국을 압박했지만 끈질긴 수비로 견뎌내며 한국은 승리를 확인하는 듯했다. 하지만, 마지막 뉴질랜드의 공격에서 커크 페니의 3점슛이 종료 부저와 동시에 림을 가르며 기막힌 역전패로 종료됐다.

◇ 31일 경기 결과

▲ (잠실 학생체육관) 대한민국 70(10-17 12-16 28-16 20-22)71 뉴질랜드

조이뉴스24 잠실=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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