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기세가 무섭다. 후반기 시작과 함께 시작된 연승행진이 4경기로 늘어났다.
삼성은 25일 포항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6-6 동점이던 7회말 채태인의 결승 2루타에 힘입어 10-6으로 이겼다. 이로써 삼성은 전반기 막판 4연패 부진을 깨끗이 씻고 시즌 53승(27패 2무) 째를 기록했다. 이날 문학 SK전이 우천 노게임 선언된 2위 넥센과의 승차를 5.5경기로 벌렸다.
삼성의 뒷심이 승부를 갈랐다. 5회까지 6-2로 넉넉히 앞서던 삼성은 6회초 NC의 무서운 반격에 진땀을 흘리며 리드를 날렸다. NC 모창민의 2루타와 손시헌의 우전 적시타로 1점, 이어진 2사 1,2루에선 박민우가 바뀐 투수 차우찬으로부터 좌월 동점 3점홈런을 터뜨렸다. 6-6 동점.
NC의 기세가 이어질 때 삼성의 저력이 발휘됐다. 7회말 나바로의 볼넷과 박해민의 희생번트로 조성된 1사 2루서 채태인이 좌익수 왼쪽 2루타로 나바로를 불러들였다. 이어 2사 2루에선 이승엽이 중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올렸다.
힘이 난 삼성은 8회에도 2점을 추가해 승부의 분수령을 갈랐다. 이지영, 우동균의 연속안타, 박해민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이번에도 채태인이 2타점 중전안타로 NC의 추격의지를 꺾어버린 것.
결국 삼성은 9회초 권혁을 투입해 4점차 승리를 무난히 확정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선 2차례나 심판 합의에 의해 판정이 번복됐다. 1회말 삼성 나바로가 1루에서 투수 견제사를 당한 뒤 류중일 감독의 합의판정 요청으로 세이프로 정정됐고, 6회초 NC 김종호는 2루수 땅볼 아웃된 뒤 역시 심판 합의판정에 의해 세이프로 판정이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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