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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홈런 이승엽 "타격감 회복이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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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전서 11일 만에 홈런 포함 멀티히트, 이름값 톡톡

[류한준기자] 이승엽(삼성 라이온즈)이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이승엽은 2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서 8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롯데 투수 김사율이 던진 4구째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이승엽은 이 한 방으로 일본 프로야구에서 국내로 복귀한 첫 해인 지난 2012년 이후 2년 만에 다시 시즌 20홈런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승엽은 담담했다.

홈런 숫자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이승엽은 20홈런에 크게 무게를 두진 않는다고 했다. 그는 최근 떨어진 타격감을 되찾는 게 우선이라고 밝혔다.

이승엽은 이날 경기 이전 치른 3경기에서 타율 1할6푼6리(12타수 2안타)로 부진했다. 그러나 이날 롯데전에서는 홈런을 포함해 3안타를 때려냈다. 지난 12일과 1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전 이후 다시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이승엽은 "시즌 초반부터 중반까지는 타격감이 좋았다"며 "그러나 타격감이 떨어지더니 그 이후 회복을 못하고 있다"고 최근의 부진을 아쉬워했다. 그는 "타격감 회복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승엽에게는 이날 운도 따랐다. 1회 첫 타석에서 롯데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을 상대로 배트를 휘둘렀다. 타구는 빗맞았는데 공교롭게도 롯데 좌익수 박종윤, 유격수 신본기, 3루수 황재균 모두 잡지 못했다. 세 선수 모두 포구가 어려운 자리로 타구가 떨어졌다. 이승엽은 2루까지 갔다.

그는 "빗맞은 타구가 안타로 연결돼 정말 다행"이라며 "그래도 홈런보다는 타석에 나왔을 때 진루타와 안타를 치는 게 더 중요하다"고 했다.

타격감이 떨어졌을 때 빗맞은 타구가 안타로 연결되면 감각을 끌어올리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 경험 많은 베테랑 이승엽도 그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는 첫 안타에 대해 "타이밍이 전혀 맞지 않았는데 운이 좋았다"고 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이나 팀에게는 이승엽의 타격감 회복이 희소식이다. 최형우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이승엽이 제몫을 해주면 타선의 중심을 잡아줄 수 있어 그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이승엽은 지난 시즌 타율 2할5푼3리 13홈런 69타점에 그쳤다. 1995년 프로 데뷔 이후 타율은 가장 낮았고 1997시즌부터 이어오던 20홈런 이상 기록도 중단됐다.

하지만 올 시즌 일찌감치 다시 20홈런 고지를 밟았고 3할대 타율도 눈앞에 두고 있다. 이승엽은 "20홈런에 큰 의미는 없지만 이를 계기로 다시 시작하는 마음을 먹겠다"고 새롭게 각오를 다졌다.

한편 삼성은 이날 이승엽과 함께 야마이코 나바로도 20홈런 고지에 올랐다. 최형우, 박석민(이상 22홈런)과 함께 20홈런 이상을 기록한 타자만 4명이나 보유하게 됐다. 거포군단으로서의 명성을 다시 증명한 셈이다.

10홈런을 눈앞에 두고 있는 채태인까지 더하면 두 자릿수 홈런 타자가 5명이나 될 수 있다. 삼성은 홈런 105개로 팀 홈런 순위에서 넥센 히어로즈(121홈런)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조이뉴스24 부산=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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