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지참치' 지동원(23)이 조용히 새 소속팀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훈련에 합류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는 19일(한국시간) 도르트문트의 훈련 소식을 공개했다. 특히 지동원과 이탈리아 대표틴 치로 임모빌레가 팀 훈련에 합류했다는 소식을 비중있게 전했다.
독일의 빌트 등 주요 매체도 지동원의 훈련 소식을 전했다. 도르트문트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 시킨 뒤 생긴 공격진 약화를 지동원과 임모빌레가 메워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도르트문트는 7월 초 훈련을 시작했지만 지동원과 임모빌레는 브라질월드컵 참가로 합류가 늦었다. 이날 지동원은 가벼운 훈련을 소화하며 몸상태를 점검 받았다.
훈련복에는 23번이 새겨져 있었다. 과거 도르트문트에서 큰 활약을 해던 가가와 신지(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등번호다. 가가와는 도르트문트에서 71경기에 출전해 29골을 넣으며 공격형 미드필더로써 재능을 뽐냈다. 지동원이 실전에서도 23번을 받을지는 미정이다.
도르트문트의 위르겐 클롭 감독은 "지동원과 임모빌레 둘 다 괜찮은 선수들이다. 그들이 우리와 함께 뛰고 있다"라며 전력에 보탬이 되기를 바랐다. 도르트문트에는 피에르-에메릭 아우바메양, 헨리크 음키타리안, 마르코 로이스, 야쿱 블라지코프스키 등 지동원의 경쟁자들이 기다리고 있다. 빡빡한 주전 경쟁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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