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브라질월드컵 이후 첫 A매치 상대가 정해졌다.
19일(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 홈페이지에 따르면 한국은 오는 9월 5일 홈에서 남미의 복병 베네수엘라와 A매치를 갖기로 되어 있다. 9일에는 브라질월드컵 16강 상대 우루과이와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도 "베네수엘라, 우루과이와의 A매치 2연전이 사실상 확정됐다. 이들은 일본과도 경기를 치른다"라고 전했다. 일본은 5일 우루과이와 평가전을 치른 뒤 9일 베네수엘라를 만난다.
첫 A매치는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이후 내년 1월 호주 아시안컵을 준비하는 한국이 어떻게 출발하는지 볼 수 있는 경기다. 사령탑이 공석인 한국은 A매치 확정으로 선임 작업에 좀 더 속도를 내야하는 상황이 됐다.
동시에 베네수엘라, 우루과이가 일본과 그대로 경기를 치러 간접 비교되는 부담까지 떠 앉게 됐다. 일본 역시 멕시코 출신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의 데뷔전이라 여러모로 흥미로운 상황이 됐다.
베네수엘라는 FIFA 랭킹 30위로 월드캅 남미 예선에서 6위에 그쳤다. 하지만, 페루, 파라과이 등을 밀어낸 성적이라는 점에서 나름 의미가 있었다. 이번 월드컵 8강 돌풍을 일으켰던 콜롬비아와 준우승팀 아르헨티나를 예선에서 각각 1-0으로 꺾는 등 나름의 힘을 보여줬다.
독일 분데스리가 묀헨글라트바흐에서 뛰었던 후안 아랑고(클럽 티후아나)나 호세 살로몬 론돈(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가 중심이다. 이들은 베네수엘라가 남미 예선에서 기록한 14골 중 8골을 합작했다. 한국과는 처음 A매치를 치른다.
루이스 수아레스(FC바르셀로나)로 대표되는 우루과이는 한국과는 지난 2010 남아공월드컵 16강전에서 겨뤄 2-1로 이긴 경험이 있다. 수아레스가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조르지오 키엘리니(유벤투스)의 어깨를 물어 A매치 9경기 출장정지, 4개월 축구활동 금지, 10만 스위스프랑(약 1억1천만원)의 벌금 징계를 받았다. 우루과이의 항소가 기각되면서 한국전 출전은 어렵다.
하지만, 에딘손 카바니(파리 생제르맹), 크리스티안 스투아니(에스파뇰). 디에고 포를란(세레소 오사카) 등 골잡이들이 건재하다. 디에고 고딘(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막시 밀리아노 페레이라(벤피카), 마틴 카세레스(유벤투스) 등 정상급 수비수들도 한국의 공격수들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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