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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연장전서 광주에 가까스로 2-1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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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내용은 광주가 압도해

[최용재기자] 성남FC가 2부 리그 광주FC를 상대로 가까스로 승리했다.

K리그 클래식 성남FC는 16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FA컵 16강전 광주FC(K리그 챌린지)와의 경기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성남이 8강행 주인공이 됐다.

이번 승리로 이상윤 성남 감독대행은 재신임을 받은 후 첫 승을 거뒀다. 이상윤 코치는 감독대행이 된 후 K리그 클래식에서 2무1패를 기록했다. 이 대행은 FA컵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반면 창단 후 첫 FA컵 8강 진출을 노리던 광주는 16강에서 다시 한 번 무릎을 꿇고 말았다.

전반 초반, 1부 리그 성남이 아닌 2부 리그 광주가 분위기를 주도했다. 예상과는 달리 경기가 진행됐다.

광주는 결정적 기회도 만들어냈다. 전반 21분 김호남이 문전에서 골키퍼를 앞에 두고 왼발 슈팅을 때렸고, 26분에도 김호남이 수비수 두 명을 제친 후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두 번 모두 골키퍼의 선방에 걸리고 말았다.

기회는 광주가 더 많이 잡았지만 골은 성남이 넣었다. 1부 리그의 자존심을 내세운 골이었다. 전반 31분 문전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김동섭이 왼쪽에 있던 정선호에게 패스를 했고, 정선호는 왼발 슈팅으로 광주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에도 광주의 흐름은 계속됐다. 광주는 지속적으로, 그리고 매섭게 성남을 두드렸다. 두드리자 성남의 골문도 열렸다. 후반 30분 문전에서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이한 광주의 파비오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대 왼쪽 구석을 갈랐다. 승부는 원점이 됐다.

이후에도 광주가 경기를 압도했으나 더 이상 골을 터뜨리지 못했고 경기는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연장전에서 승부가 갈렸다. 연장 전반 7분 성남 김동희가 문전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광주 골망을 흔들었다. 성남이 다시 2-1 리드를 잡았다.

광주도 결정적 기회를 맞이했다. 연장 전반 10분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성남 윤영선이 핸드볼 파울을 범한 것이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이종민의 오른발 슈팅을 성남 골키퍼 전상욱이 본능적으로 뛰어 올라 막아냈다.

결국 기회를 살린 성남이 2-1 진땀 승리를 거두며 FA컵 8강에 올라섰다.

조이뉴스24 성남=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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