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한화가 SK를 제물로 2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15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서 이태양의 호투를 발판으로 8-3 승리를 거뒀다. 최근 2연승을 달린 한화는 지난해 8월 27일부터 이어진 문학구장 5연패에서도 벗어났다. SK는 2연승을 마감했다.
한화 타선이 SK 마운드를 공략해 경기 초반부터 득점을 쌓았다. 1회초 정근우의 볼넷으로 만든 2사 2루에서 김태완이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적시 2루타를 날려 선취점을 올렸다.
2회초 2사 2루에서는 조정원이 SK 선발 투수 박민호의 초구를 공략해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적시 2루타를 때렸다. 박민호는 2회까지만 던지고 2실점한 후 조기 강판됐다.
홈런까지 터졌다. 3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김경언이 바뀐 투수 여건욱의 2구째 144㎞ 높은 직구를 밀어쳐 좌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시즌 2호 홈런이다. 한화는 김태완의 볼넷, 피에의 우측 2루타로 무사 2, 3루 찬스를 이어갔고, 고동진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김태완이 홈을 밟아 4-0으로 달아났다.
한화는 4회초 김경언의 추가 적시타로 5득점째를 올렸다. 선두타자 이용규가 13구 접전을 벌이면서 여건욱의 힘을 뺐다. 이용규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다음 타자 정근우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리고 출루했다. 투수는 이재영으로 교체됐고, 김경언이 이재영으로부터 좌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4회 김강민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SK가 6회 박정권의 투런포를 앞세워 2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한화가 7회 3점을 추가해 SK의 추격을 따돌렸다. 이학준의 좌전안타, 정범모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에서 조정원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3루타를 날렸다. 이용규가 볼넷으로 걸어나가 1, 3루 찬스를 이어갔고, 진해수의 폭투 때 조정원이 홈으로 들어와 다시 5점 차로 벌렸다.
김경언, 피에, 고동진이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 조정원이 5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한화 선발 이태양은 5.1이닝 7피안타(1홈런) 2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4승을 거뒀다. SK 박민호는 2이닝 3피안타 2볼넷 2실점으로 3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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