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한국의 쿠어스필드' 청주구장에서 또 한 번 화끈한 타격을 과시하며 대승을 거뒀다.
넥센은 9일 청주 한화 이글스전에서 홈런 4개 포함 21안타를 몰아친 끝에 13-1로 이겼다. 전날 17-3, 8회 강우콜드승에 이은 이틀 연속 완승. 연승을 4경기로 늘린 넥센은 46승 30패 1무로 2위를 유지했다. 반면 7연패를 당한 한화는 23승 47패 1무로 최하위에서 움직이지 않았다.
시작부터 넥센이 주도권을 잡았다. 1회초 선두타자 서건창이 우중간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살렸다. 2회에는 무려 11명의 타자가 나서 홈런 1개 포함해 10안타를 쏟아내며 7득점했다. 전날 3회에만 11득점한 것과 비슷한 패턴이었다.
윤석민과 박동원의 안타로 1사 1,2루 찬스를 잡은 넥센은 서건창이 1루수 실책으로 출루할 때 주자 2명이 홈을 밟아 3-0을 만들었다. 이어 이택근의 적시타와 유한준의 2루타, 박병호의 2루타로 5-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어진 1사 2,3루에선 강정호가 3점홈런을 작렬해 8-0으로 크게 앞섰다.
4회 윤석민의 1타점 적시타를 더해 9-0을 만든 넥센은 5회 이택근의 투런홈런, 6회 문우람의 2타점 2루타로 스코어를 13-0까지 벌렸다.
한화는 6회말 김태균의 유격수 땅볼로 1점을 냈을 뿐 이후 넥센 마운드에 철저히 침묵해 '제2의 홈구장'에서 또 다시 완패를 당했다.
넥센 선발 소사는 7이닝 동안 5안타 1실점 호투로 시즌 4승째를 따냈다. 반면 한화 에이스 이태양은 3.2이닝 동안 무려 14개의 안타를 얻어맞고 9실점해 패전의 고배를 들었다.
이틀 연속 홈런포를 쏘아올린 강정호는 시즌 26호째로 이 부문 선두 박병호에 3개차로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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