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오는 16일 2014 FA컵 16강전이 펼쳐진다.
1996년 제1회 대회가 열린 이래 올해로 19회를 맞이하는 FA컵은 프로와 아마를 총 망라한 국내 최대 축구 대회다. 올해는 총 72개팀이 참가해 3라운드까지 거쳐 16강이 가려졌다.
코레일과 영남대가 먼저 16강전 1게임을 치러 영남대의 승리로 끝났다. 16일에는 16강전 나머지 7경기에 일제히 펼쳐진다.
7경기 중 너무 일찍 만난 4팀이 있다. FA컵 결승전이라고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빅매치'가 2경기나 벌어진다. FC서울과 포항 스틸러스의 대결, 그리고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의 만남이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서울과 포항의 경기. K리그 클래식 1위 포항과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서울의 맞대결이다. 포항은 FA컵 총 4회 우승으로 최강팀의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이 두 팀은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도 격돌한다. 흐름과 분위기, 그리고 FA컵 우승을 위해 양보할 수 없는 전쟁이다.
또 하나의 빅매치는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현대가(家) 전쟁'이다. 울산 현대는 K리그 클래식에서의 부진을 FA컵에서 반전시키려 한다. 전북 현대는 FA컵 3회 우승팀으로 4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다.
이 두 경기 외에도 역시 흥미진진한 16강 대진이 짜여졌다. K리그 클래식(1부 리그)팀과 K리그 챌린지(2부 리그)팀의 격돌이 준비돼 있다. 부산 아이파크가 수원FC와, 성남FC가 광주FC와 일전을 치른다. 1부 리그의 자존심이냐, 2부 리그의 반란이냐, 관심이 집중되는 경기다.
1부 리그 상주 상무는 내셔널리그 천안시청과 격돌한다. 또 강원FC와 울산현대미포조선, 강릉시청과 포천시민축구단도 뜨거운 일전을 준비하고 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