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박인비(KB금융그룹)가 아쉽게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을 내년으로 미루게 됐다.
박인비는 14일(한국시간) 영국 랭커셔의 로열 버크데일 골프클럽(파72, 6천458야드)에서 열린 올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리코 브리티시 여자오픈'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더블보기 1개, 보기 6개로 5오버파를 기록했다.
합계 성적 1오버파 289타를 기록한 박인비는 최종성적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우승컵은 '복명' 모 마틴(미국)에게 돌아갔다.
전날까지 단독 1위에 올라 큰 기대를 모은 박인비는 그러나 마지막 라운드에서 심적부담을 떨쳐내는데 실패했다. 10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는 등 부진을 거듭하며 5오버파에 그쳤다. 11번홀(파4) 보기, 13번홀(파4) 버디, 14번홀(파3) 보기를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내주고 우승다툼에서 밀려났다.
반면 전날까지 공동 7위에 그쳤던 마틴은 마지막 4라운드에서 이븐파를 기록, 1언더파 287타로 최종우승(상금 45만 달러, 약 4억천만원)을 차지했다. 마틴은 최종 성적에서 유일하게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했다.
한국 선수 중에는 박인비와 함께 지은희가 공동 5위(3오버파 291타), 안선주(27)가 공동 9위(4오버파 292타)로 톱10 안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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