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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넥센에 설욕…모창민 연타석포 등 5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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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시즌 7승 수확

[석명기자] 2위 다툼이 치열하다. 넥센의 '장군'에 NC가 '멍군'을 부르며 호각지세를 이어갔다.

NC는 1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과 시즌 11차전에서 선발 찰리의 호투와 모창민의 연타석포 등 홈런 5방을 앞세워 10-5 승리를 거뒀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3위 NC는 2위 넥센과 승차를 다시 1.5게임으로 좁혔다.

넥센은 타선이 평균자책점 1위 투수 찰리에 묶이며 힘든 경기를 벌인 끝에 패하고 말았다.

무엇보다 찰리의 호투가 돋보였다. 7회 1사까지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넥센 강타선을 상대로 5안타만 맞고 버텼다. 구석구석으로 파고드는 제구력에 넥센 타자들이 제대로 방망이를 내밀지 못했다.

찰리는 1-0으로 앞서던 3회말 선두타자 이성열을 볼넷 출루시킨 다음 문우람에게 첫 안타를 맞고 무사 1, 2루로 몰렸다. 보내기번트로 1사 2,3루가 됐고 서건창의 희생플라이를 한 점을 내줬다.

3회말을 제외하면 찰리는 5회까지 딱히 위기가 없었다. 1, 2회는 퍼펙트로 막아냈고, 4회말 1사 후 김민성을 볼넷 내보냈으나 윤석민을 병살타 처리하고 이닝을 끝냈다. 5회말은 간단히 삼자범퇴. 6회말 이택근에게 홈런을 맞은 것도 솔로포로 큰 데미지는 없었다.

마운드를 찰리가 든든히 지켜주자 NC 타선도 편하게 공격을 했다. 2회초 모창민이 솔로홈런을 날려 선제점을 뽑았고, 3회말 넥센이 동점을 만들자 돌아선 4회초 3점을 몰아내며 달아났다. 선두타자 테임즈가 솔로홈런을 때려 2-1로 다시 리드를 잡았고, 1사 후엔 모창민이 연타석으로 솔로홈런을 보탰다. 이후에도 NC는 투아웃 이후에만 지석훈의 적시타 등 3안타를 몰아쳐 1점을 더 뽑아내는 집중력을 보여줬다.

모창민의 활약은 홈런 두 방으로 끝나지 않았다. 5회초 이호준의 2루타와 상대 폭투로 잡은 2사 3루 찬스를 놓치지 않고 좌익수쪽 적시타를 때려내 5-1로 달아나는 타점을 더했다. 3안타(2홈런) 3타점으로 매서운 방망이를 휘두른 모창민은 승리의 주역이었다.

넥센이 6회말 이택근의 솔로홈런으로 추격 기미를 보이자 NC는 7회부터 9회초까지 매 이닝 점수를 내며 넥센을 허탈하게 했다. 9회초에는 나성범의 솔로포와 조영훈의 투런포까지 터져나오며 장타력을 과시했다.

넥센도 9회말 문우람의 투런홈런과 이택근의 적시타로 3점을 만회하며 끝까지 저항해봤으나 이미 내준 점수가 너무 많았다.

찰리는 6.1이닝 2실점하고 승리투수가 돼 시즌 7승을 수확했다. 넥센 선발 오재영은 4이닝 동안 9안타를 맞았는데 그 가운데 3개가 홈런이었다. 4실점한 오재영은 패전을 피할 수가 없었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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