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신종길이 돌아온다. KIA 타선에도 힘이 붙는다.
신종길은 지난달 20일 어깨 통증을 호소해 2군으로 내려갔다. 이전까지는 61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9푼1리 32타점 40득점 11도루를 기록했다. 데뷔 후 가장 많은 6홈런을 때려내면서 기대감을 키웠다.
부상에서 회복한 신종길은 최근 2군 경기에서 타격감을 조율하고 있다. 5일 2군 SK전에서 3타수 1안타 1득점, 8일 화성 히어로즈전에서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선동열 감독은 8일 "신종길의 타격감이 썩 좋지는 않은 것 같지만, 당장 내일이라도 (1군에) 올라올 수 있는 상태다. 이번 주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선 감독은 "신종길이 합류하면 하위타선이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KIA의 하위타선 타율은 2할6푼5리로 6위에 처져있다.
선수 구성에 비해 그리 나쁜 성적은 아니지만, 다른 타순과 비교하면 아쉬움이 남는다. 김주찬, 이대형이 이루는 테이블세터 타율은 3할3푼1리로 9개 구단 중 1위다. 이범호와 나지완, 안치홍이 지키는 중심타선의 타율은 3할1푼2리로 4위다. 하위타선이 보강된다면 타선 전체가 강해질 수 있다.
KIA는 36승 40패로 6위를 기록 중이다. 5월까지 월간 승률이 5할대를 밑돌았으나, 6월부터 상승세를 타면서 7위에서 6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6월 이후 팀 타율은 3할1푼4리로 넥센(3할2푼1리)에 이어 2위에 올라있다. 김주찬(타율 4할6푼1리)과 안치홍(3할9푼4리), 나지완(3할6푼2리), 이범호(3할5푼1리) 등 주전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여기에 신종길의 합류로 안정감이 더해질 전망이다.
외국인 타자 브렛 필과 김선빈은 후반기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선 감독은 "필은 지난 5일 2군 경기에 나섰으나 다시 재활로 갔다. 후반기 초반에는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필은 지난 6월 5일 대구 삼성전에서 배영수의 투구에 왼손등을 맞고 미세 골절상을 입었다. 이후 7월 5일 2군 SK전에 출전했으나 2타수 무안타를 기록하고 교체됐다.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47경기에서 타율 3할2푼 40타점 36득점 13홈런으로 타선을 이끌었던 필의 복귀도 머지않아 보인다.
김선빈은 시간이 더 필요하다. 선 감독은 "후반기 시작 후 바로 합류는 쉽지 않을 것 같다. 60% 정도 됐다"고 전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