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이상윤 성남FC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이 된 후 가진 데뷔전을 무난히 치렀다.
성남FC는 6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K리그 클래식 13라운드 울산 현대와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성남은 무승부를 거두기는 했지만 경기 내내 흐름을 주도하며 울산을 압도했다. 이상윤 감독대행의 데뷔전은 그래서 인상적이었다.
이번 무승부로 성남은 3승4무6패 승점 13점을 기록했고, 울산은 5승5무3패, 승점 20점을 올렸다.
전반, 두 팀은 팽팽히 맞섰다. 어느 한 팀 흐름을 완벽히 가져가지 못했다. 강력한 중원 싸움으로 서로 기를 뺏기 위해 노력했다.
전반 중반으로 가자 성남이 조금씩 흐름을 가져오기 시작했다. 전반 27분 김동섭의 헤딩 슈팅, 33분 김태환의 오른발 슈팅, 34분 제파로프의 왼발 중거리 슈팅 등 성남은 매섭게 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나거나 울산 골키퍼 김승규의 손을 벗어나지 못했다.
후반에도 전반과 같은 흐름이 이어졌다. 성남은 적극적인 공격으로 선제골을 노렸다.
하지만 선제골은 울산의 몫이었다. 울산은 후반 24분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아크 중앙에서 때린 유준수의 오른발 슈팅이 성남 골대 왼쪽 구석을 갈랐다.
선제골을 허용한 성남은 만회를 위해 파상공세를 펼쳤다. 후반 27분 심우연의 왼발 중거리 슈팅, 28분 황의조의 헤딩 슈팅 등으로 울산 골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성남의 공격은 김승규의 선방에 줄줄이 무산되고 말았다.
그래도 성남은 포기하지 않았다. 끝까지 밀어붙였다. 그리고 결국 김승규를 뚫어냈다. 후반 38분 문전에서 황의조가 강력한 왼발 슈팅을 때렸고, 시원하게 울산 골망을 흔들었다. 김승규도 막지 못할 정도로 강력하고 정확한 슈팅이었다.
결국 두 팀은 승부를 내지 못했고 경기는 1-1로 마무리 됐다. 이상윤 감독대행의 데뷔전도 그렇게 끝났다.
한편, 인천전용구장에서 펼쳐진 인천과 상주의 경기는 하태균이 2골을 터뜨린 상주가 2-1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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