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오승환(한신 타이거즈)이 이틀 연속 팀 승리를 지켜내며 세이브에 성공했다.
오승환은 5일 일본 가나가와현에 있는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 원정경기에 3-0으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동안 1안타 1볼넷을 내줬지만 2탈삼진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1사 만루 위기로 몰렸으나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오승환은 시즌 18세이브째(1승 2패)를 올리며 퍼시픽리그 구원 부문 1위를 지켰다. 평균자책점도 종전 2.40에서 2.32로 낮췄다.
오승환은 3점 차 리드 속에 9회말 팀 세 번째 투수로 나왔다, 출발은 깔끔했다. 선두타자 아롬 발디리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다음 타자 이시카와 다케히로에게 볼 4개를 연속으로 던져 출루를 허용했다. 이어 가자타니 다나유키에게 우익수 앞 안타를 맞아 1사 1, 2루로 몰렸다.
여기에 수비 실책까지 나왔다. 오승환은 긴조 다쓰히코를 상대로 1루수 앞 땅볼을 유도했으나 1루수 사카 가쓰히코가 악송구를 해 만루 위기를 맞았다. 진땀 나는 순간이었지만 오승환은 노련했다. 사라시키 히로유키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을 돌렸다.
오승환은 이어 쿠바 출신 강타자 율리에스키 구리엘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한신은 이날 승리로 4연승 신바람을 냈다. 38승 1무 36패로 리그 2위를 유지하며 1위 히로시마 도요카프(40승 33패)에게 2.5경기 차로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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