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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퍼트-칸투 투타 활약 두산, 삼성 3연승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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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승-정재훈 계투 성공, '이용찬 빈자리 걱정마세요'

[류한준기자] 두산 베어스가 삼성 라이온즈의 상승세에 제동을 걸었다. 두산은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과 홈경기에서 5-4로 이겼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35승 36패를 기록, 5위를 지키며 5할 승률 복귀를 향해 다가섰다. 삼성은 2연승을 마감하면서 44승 2무 22패가 됐다. 1위에는 변함이 없었다.

두산 선발 더스틴 니퍼트는 삼성 타선을 상대로 7.1이닝 동안 111구를 던지며 6피안타(1홈런) 4실점으로 막고 팀 승리를 이끌면서 시즌 8승째(6패)를 올렸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6.1이닝 동안 105구를 던졌고 10피안타(1홈런) 5탈삼진 1볼넷 5실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4패째(8승)를 당했고 최근 5연승도 끝났다.

두산은 1회말부터 타선이 터지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톱타자 민병헌이 2루타를 쳐 출루한 뒤 김현수의 적시타가 터져 선취점을 뽑았다. 두산은 계속된 기회에서 호르헤 칸투가 윤성환이 던진 2구째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2점홈런(시즌 18호)을 쏘아 올렸다.

3-0으로 앞선 두산은 5회말과 7회말 김현수와 민병헌의 적시타로 한 점씩 달아났다.

삼성의 추격도 끈질겼다. 삼성은 0-3으로 끌려가고 있던 2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최형우가 니퍼트가 던진 초구에 방망이를 휘둘러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시즌 21호)로 추격을 시작했다. 3회초에는 박한이의 적시타로 2-3까지 쫓아갓다. 2-5로 점수 차가 벌어진 8회초 야마이코 나바로의 2타점 적시타가 나와 4-5까지 따라붙으며 두산을 초조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두산은 니퍼트를 구원해 마운드에 오른 이현승이 2사 1, 3루 상황에서 최형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역전 위기에서 벗어났다. 9회초에는 정재훈을 마운드에 올려 삼성 타선을 막아냈다. 정재훈은 볼넷 두 개로 2사 1, 2루로 몰렸지만 실점하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 시즌 첫 세이브(1승 1패 10홀드)에 성공했다.

두산은 이날 경기에 앞서 마무리 투수 이용찬이 도핑테스트 양성 판정으로 KBO로부터 10경기 출전정지 징계라는 악재를 맞았다. 그러나 선수단이 동요 없이 1위 삼성을 상대로 귀중한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를 수습했다.

한편 두 팀은 5일 선발투수로 각각 크리스 볼스테드(두산)와 릭 밴덴헐크(삼성)가 나선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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