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넥센 히어로즈 강정호가 연타석 아치를 그렸다. 강정호는 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 2회말 첫타석과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연달아 홈런을 날렸다.
이날 시즌 10승 도전에 나선 롯데 선발 쉐인 유먼은 강정호에게 큰 것 두 방을 연달아 맞았고 허도환에게도 솔로포를 내줘 경기 초반 6실점하며 흔들렸다.
강정호는 넥센이 0-1로 끌려가고 있던 2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2볼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유먼이 던진 4구째 직구에 방망이를 휘둘러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시즌 23호)를 쳤다. 강정호의 한 방으로 넥센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강정호의 방망이는 다시 한 번 크게 돌았다. 4-2로 역전 리드를 잡은 3회말 1사 3루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나온 강정호는 이번에는 유먼이 던진 6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시즌 24호)을 쏘아 올렸다. 시즌 27번째이자 통산 742번째 나온 연타석 홈런이다. 강정호 개인적으로는 통산 7번째 연타석포다.
강정호의 2점홈런 등으로 넥센은 3회에만 대거 5점을 뽑아내 6-2로 앞섰다. 유먼은 앞서 3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허도환에게도 한 방을 맞았다. 허도환은 원볼에서 유먼이 던진 2구째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시즌 2호)를 터뜨렸다.
한편 유먼이 한 경기 3홈런을 허용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그는 지난해 10월 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로 나와 우동균, 박석민, 최형우에게 홈런을 맞았다. 그러나 당시 유먼은 패전투수는 면했다. 롯데가 8-7로 삼성에게 역전승을 거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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