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손흥민(레버쿠젠)이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이 제대로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인정했다.
한국은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1무2패, 승점 1점으로 H조 꼴찌로 16강에 오르지 못하고 탈락했다. 벨기에, 러시아, 알제리와 함께 최상의 조에 속해 큰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지만 결과는 꼴찌 탈락이라는 최악이었다.
대표팀은 30일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공항에서 만난 손흥민은 "개인적으로 너무 아쉬운 월드컵이었다. 개인적으로 너무 슬펐다. 첫 월드컵에서 큰 경험을 했다. 대한민국 선수로서 좋은 성적을 못내 책임감을 느낀다. 아쉽고 이 기억을 빨리 잊어야 한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손흥민은 체력적인 면 등에서 한국 대표팀은 제대로 준비를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브라질이 생각했던 것보다 습도가 높았다. 체력훈련을 많이 한 것은 아니지만 경기 때마다 체력이 다르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준비를 잘 못해서 그런 성적을 낸 것이다. 16강에 올라가지 못했다. 16강은 잘 준비하는 팀이 올라간다. 우리가 준비가 잘 안됐다는 것은 성적을 보면 나온다"고 월드컵 준비 부족을 스스로 인정했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출전 의지도 드러냈다. 손흥민은 "아시안게임 역시 내가 생각했던 큰 대회다. 한국에서 열리는 중요한 대회다. 아시안게임에 나가고 싶은 선수들이 많다. 많이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 이 시점에서 아시안게임에 대해 말하는 것은 아니다. 월드컵 아쉬움이 남아 있다. 생각할 시간을 가져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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