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네덜란드가 3연승으로 조1위를 차지하며 조별 리그 일정을 마쳤다. 네덜란드는 24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 있는 아레나 데 상파울루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B조 3차전 칠레와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네덜란드는 이날 승리로 3승을 기록, 조 1위에 올랐다. 칠레는 2승 1패로 2위를 확정했다. 두 팀 모두 이날 맞대결 결과에 상관 없이 16강 진출을 확정내놓고 있었기 때문에 초반부터 무리수를 두지 않았다. 서로 조심스럽게 탐색전을 펼쳤는데 칠레가 먼저 슛을 시도하며 네덜란드 골문을 두드렸다.
서서히 공격 속도를 끌어올린 네덜란드는 전반 35분 아르연 로번(바이에른 뮌헨)이 올린 크로스를 스테판 데 브라이(페에노르트)가 헤딩슛으로 연결, 칠레 골문을 위협했다. 5분 뒤에는 로번이 드리블 이후 왼발슛을 시도했으나 칠레 골문을 살짝 비켜갔다.
칠레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44분 마르셀로 디아스(바젤)가 찬 프리킥을 펠리페 구티에레스(트벤트)가 헤딩슛으로 연결했으나 네덜란드 골문을 벗어났다.
0-0으로 전반을 마친 네덜란드는 후반 들어 더욱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0의 균형은 후반 32분 깨졌다. 후반 교체 투입된 르로이 페르(노리치시티)의 머리에서 네덜란드의 선취골이 나왔다. 그는 다릴 얀마트(페에노르트)가 올린 크로스를 그대로 머리에 맞춰 칠레 골망을 흔들었다.
추가골은 후반 종료를 앞두고 나왔다. 로번이 폭풍같이 좌측을 돌파한 다음 올린 크로스를 멤피스 데파이(PSV 에인트호벤)가 가볍게 밀어넣어 2-0을 만들었다. 데파이 역시 후반 교체카드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네덜란드는 이날 교체선수가 모두 골을 뽑았다.
B조 1위 네덜란드는 오는 30일 A조 2위팀과 16강전을 치른다. 칠레는 하루 앞선 29일 A조 1위팀과 16강에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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