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양희영(KB금융그룹)이 제69회 US여자오픈 골프대회 3라운드 공동 선두에 오르며 메이저 우승에 한 발 다가섰다.
양희영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 골프장(파70, 6천649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4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2언더파 208타를 적어낸 양희영은 전날 공동 3위에서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전날 단독 선두였던 미셸 위는 2타를 잃고 양희영과 함께 공동 선두를 형성했다.
미셸 위에게 4타 뒤진 공동 3위로 3라운드에 나선 양희영은 전반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타를 줄였다. 후반 역시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타를 줄이며 미셸 위와의 격차를 없앴다.
양희영은 아마추어 시절 세계 여자골프계의 유망주로 주목을 받았다. 그는 지난해 국내에서 열린 하나 외환 챔피언십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생애 첫 승을 신고했다.
양희영과 미셸 위는 다음날 열리는 대회 마지막 라운드 챔피언조에서 메이저대회 우승에 도전장을 내민다.
한편 2012년 이 대회 우승자인 최나연(SK텔레콤)은 2오버파 121타를 써내 호주국가대표 이민지, 베테랑 줄리 잉스터(미국)와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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