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러시아 주장 바실리 베레주츠키(CSKA) 모스크바)가 부상이 다 나았다며 자신의 결장설을 일축했다.
베레주츠키는 17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 판타나우 아레나에서 열린 한국과의 브라질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 공식 기자회견에 파비오 카펠로 감독과 함께 참석했다.
당초 베레주츠키는 발목 부상으로 한국전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는 얘기가 있었다. 팀에서도 따로 훈련을 하는 등 특별 관리를 받았다. 베레주츠키는 중앙 수비의 중요한 축으로 러시아 수비라인 전체를 리드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자원이다.
그러나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하면서 자신이 경기에 나갈 수 있는 몸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확인시켜줬다. 그는 "내게는 큰 영광이다. 주장으로 임명됐으니 다른 선수들에게 모범이 되도록 하겠다"라며 의욕을 다졌다.
월드컵 준비도 끝났다고 했다. 그는 "100% 준비가 되어 있다. 발목에 약간의 부상이 있었고 훈련을 별도로 했는데 이번에는 같이 뛸 것이다"라며 선발 출전을 기정사실화 했다.
한국전 승리는 당연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최선을 다하겠다는 자신감이 있다. 월드컵은 약팀이 없고 모두가 강하다. 최선을 다하겠다. 겁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베레주츠키는 원팀을 강조했다. 그는 부상으로 낙마한 로만 시로코프를 언급하며 "러시아는 하나의 팀이다. 누군가 없다고 영향을 받지는 많는다. 대체 선수도 많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러시아에서는 스타가 감독이라는 말이 있는데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우리의 스타는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맞다. 감독이 우리의 존경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선수들 중에서는 존경 받는 이가 없어서 더 그렇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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