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운명의 일전을 앞두고 컨디션을 찾아가는 것일까.
박주영(29, 아스널)이 러시아전 활약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박주영은 16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 마토그로소 연방대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쿠이아바 입성 후 첫 훈련에서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주며 러시아전을 앞두고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다.
홍명보호는 베이스 캠프 포스 두 이구아수에서 수비 전술 강화와 공격 전개 훈련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 이날 훈련에서는 4대4 미니게임 등으로 패스의 정확도를 높이는데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훈련 뒤 박주영은 "팀이 경기에서 이기는 것이 가장 큰 각오다"라며 다시 한 번 팀을 강조했다. 어떻게 이기든지 16강 진출의 분수령이 될 수 있는 러시아와의 1차전을 꼭 잡겠다는 것이다.
승리 비법은 역시 전방에서부터의 수비다. 그는 "팀이 이길 수 있도록 최대한 수비부터 공격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적극적인 수비 가담 후 공격에서 깔끔한 한 방으로 웃겠다고 전했다.
한국 대표팀은 튀니지, 가나와 평가전에서 부진한 골결정력이라는 숙제를 남겼다. 이에 대해 박주영은 "마무리 부분은 가다듬고 있다. 매일 슈팅 훈련을 하면서 감을 찾고 있다. 방에 있을 때도 생각을 많이 한다"라며 특유의 승부사 기질을 뽐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박주영의 걱정거리는 실전 감각 회복이다. 지난 3월 그리스와의 평가전에서 전반 45분을 소화하며 1골을 넣었지만 이후 소속팀에서 제대로 경기를 뛰지 못했고 봉와직염 부상까지 당해 공백이 길었다.
그나마 최근 들어 자체 연습 경기에서 좋은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고 가나와의 평가전에서도 최대한 잘 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지난 (남아공)월드컵 당시와 비교해도 컨디션은 더 좋아지고 있다"라며 조심스럽게 한 방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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