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배우 주지훈이 열애를 인정한 후 첫 공식 석상에 섰다. 지난 5월 팬들의 축하 속에 가인과 연인 사이임을 알린 그에게선 긴장보다는 밝은 표정이 눈에 띄었다. 재치 넘치는 입담이 현장을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12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좋은 친구들'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연출을 맡은 이도윤 감독과 배우 지성·주지훈·이광수가 참석했다.
지난 5월 주지훈은 가수 겸 연기자 가인과 열애설을 공식 인정했다. 핑크빛 소식에 이어 영화 '좋은 친구들'로 관객을 만나게 된 그는 행사의 초반부터 동료 이광수를 향한 재치있는 장난으로 웃음을 안겼다.
MC 박경림의 요청에 따라 주지훈은 이날 나란히 검정색 의상을 입고 등장한 배우들의 의상을 평했다. 주지훈은 "제작보고회를 많이 해 본 베테랑 형님(지성)은 깔끔하고 고급스럽게 가셨다"며 "많이 안해본 광수의 경우 거적대기 같은 걸 입는다"고 알려 폭소를 자아냈다.
주지훈은 '좋은 친구들'을 가리켜 "영화적 문법으로서는 큰 사건들을 가져가며 차별화된 것처럼 보이지만 속이야기로 인간 관계를 말할 때는 공감 가능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고 알렸다. 이어 "오래 만나 온 베스트 프렌드의 신뢰 관계, 그런 것들을 조금 더 영화적 문법으로 키우는 것이라 생각한다. 누구나 공감 가능한 감성이 들어있다"고 덧붙였다.
'좋은 친구들'은 우발적인 사건으로 의리와 의심 사이에서 갈등하는 세 남자를 그린 범죄 드라마. 배우 지성과 주지훈, 이광수가 첫 호흡을 맞췄다. 극 중 주지훈은 의리도 야망도 지키고 싶었던 남자 인철 역을 맡았다.
단편 영화를 통해 인간 관계의 숨겨진 심리를 탁월하게 묘사해 호평을 얻었던 신인 이도윤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다. 오는 7월1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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