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빅보이' 이대호(소프트뱅크)가 홈런도 치고 3일 만에 멀티히트도 기록했다.
이대호는 4일 후쿠오카에 있는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교류전에서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2할9푼1리에서 2할9푼5리로 조금 끌어올렸다.
이대호는 1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에서 시원한 투런포(시즌 9호)를 날렸다. 1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이대호는 요미우리 선발 아난 도오루가 던진 2구째를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으로 짜릿한 손맛을 봤다. 지난 5월 31일 역시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스전에 이어 4일 만에 다시 대포를 가동했다.
이 투런포로 이대호는 최근 10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2회말 2사 1, 2루 상황에서 맞은 두번째 타석에서는 타점을 추가할 수 있는 기회였지만 아난이 던진 5구째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대호는 세 번째 타석에서도 범타로 물러났다. 8-4로 팀이 앞서고 있던 4회말 2사 2루에서 요미우리 두 번째 투수 후쿠다 사토시를 상대로 5구째 방망이를 돌렸으나 유격수 앞 땅볼에 그쳤다.
9-5로 리드하고 있던 7회말에는 소프트뱅크가 대량득점을 올려 승리를 확정짓는 데 물꼬를 텄다. 선두타자로 나온 이대호는 요미우리 네 번째 투수 구보 유야를 상대했다. 구보가 던진 5구째를 밀어쳐 우익수 앞 안타를 만들었다. 지난 1일 야쿠르트전 이후 다시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1루로 나간 이대호는 대주자 기도코로 류마와 교체돼 이날 활약을 마쳤다. 소프트뱅크는 이대호의 안타를 시작으로 7회말 4점을 더 뽑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여유있게 점수 차를 벌린 소프트뱅크는 요미우리에게 13-5로 이겼다. 소프트뱅크는 전날 경기 승리에 이어 2연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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