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SK 김강민이 싹쓸이 2루타로 경기를 끝냈다.
SK는 4일 문학 두산전에서 8-7로 이겼다. 8회까지 5-7로 끌려갔으나 9회말 마지막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선두타자로 나선 대타 이명기가 두산 마무리 이용찬을 상대로 좌전 안타를 뽑아냈다. 이어 임훈과 이재원이 나란히 7구 접전 끝에 볼넷으로 출루해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역전 찬스에서 김강민이 타석에 들어섰고, 이용찬으로부터 중견수 키를 넘겨 담장을 맞히는 3타점 끝내기 2루타를 날려 극적인 역전승을 이끌었다.
김강민은 앞서 4-5로 추격하던 5회말 1사 1, 2루 기회에서는 유격수 병살타를 때려 흐름을 끊었다. 이 때의 아쉬움을 역전 끝내기 결승타로 시원하게 털어낸 것이다.
경기 후 김강민은 "병살타를 쳤었기 때문에 마지막에 동료들이 만들어준 찬스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집중해서 타석에 들어선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만수 감독은 "선수들이 끝까지 근성 있는 플레이로 좋은 경기를 펼쳤다. 울프가 흔들렸지만 불펜 투수들이 잘 막아준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며 "9회말 타자들이 타석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김강민이 중심타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오늘의 좋은 기운을 내일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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