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SK가 2연승을 달리며 한화를 5연패 수렁으로 몰아넣었다.
SK는 30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 시즌 7차전에서 김광현의 7이닝 무실점 역투를 앞세워 6-1 승리를 거뒀다. 전날 넥센전 승리에 이은 연승으로 상승세 분위기를 만든 SK는 6위를 지켰다.
한화는 타선이 김광현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고 꽁꽁 묶여 연패를 끊을 수가 없었다.
김광현이 경기를 지배했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막고 가뿐하게 출발했다. 2회말 2사 후에 연속안타를 맞고 1, 3루로 몰렸으나 고동진을 2루 땅볼 유도해 위기를 벗어났다. 3회말에도 2사 후 한상훈에게 안타를 맞고 도루를 허용해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정근우를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4회와 5회는 각각 볼넷과 안타를 하나씩 내줬으나 역시 후속타를 허용하지 않았고 6회말은 삼자범퇴로 넘겼다. 7회말 선두타자 송광민에게 안타를 맞아 무사에 주자를 내보냈으나, 이번에도 침착하게 위기관리를 하며 실점 없이 틀어막았다.
김광현은 결국 7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깔끔한 피칭 내용을 보이며 팀 승리를 이끌어냈다. 시즌 6승(5패)을 올린 김광현은 다승 선두 장원삼(삼성, 7승)을 추격했다.
김광현이 든든하게 마운드를 지키는 사이 SK 타선은 차근차근 점수를 쌓아나갔다. 2회초 한화 선발 안영명의 제구 난조를 틈타 안타 하나 없이 사사구 4개로 선취점을 냈다. 1사 만루에서 나주환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얻어낸 점수였다.
추가점을 낼 때는 모두 장타가 위력을 발휘했다. 3회초 2사 후 임훈이 볼넷 출루하자 수위타자 이재원이 큼지막한 우중월 적시 2루타를 날려 2-0을 만들었다. 5회초에는 김성현이 3루타로 찬스를 잡자 박계현이 우전 적시타로 뒤를 받쳤고, 7회초에는 김성현의 2루타에 임훈이 적시타로 화답했다. 8회초에도 2사 후 박정권이 볼넷으로 나가자마자 한동민이 좌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작렬시켰고 이후 김성현의 적시타가 더해져 6-0으로 달아나며 승리를 확실히 결정지었다.
9번타자 김성현이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고, 4번 이재원도 2안타 1타점으로 제몫을 했다.
한화는 정근우가 8회말 바뀐 투수 고효준을 솔로홈런으로 두들겨 겨우 영패를 모면할 수 있었다.
한화 선발 안영명은 6이닝 동안 안타는 5개밖에 맞지 않았으나 주자만 내보내면 득점타를 맞으며 위기관리가 안돼 4실점이나 했다. 시즌 첫 승 도전에 또 실패하며 2패째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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