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국내 프로야구에서 최고의 좌타자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는 김현수(두산 베어스)가 구단 통산 연속경기 안타 기록을 새로 썼다. 김현수는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서 첫 타석부터 안타를 쳐 연속경기 안타 기록행진을 22경기로 늘렸다.
좌익수 겸 3번타자로 선발출전한 김현수는 1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맞은 첫 타석에서 롯데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이 던진 3구째 방망이를 돌려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쳤다.
종전까지 두산(전신 OB 시절 포함)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 중 최다 연속경기 안타 기록은 세 명이 갖고 있었다. 21경기 연속안타로 가장 먼저 이 기록을 작성한 이는 김광림 NC 다이노스 타격코치다.
김 코치는 현역 선수시절인 지난 1987년 4월 17일 인천도원구장에서 열린 청보 핀토스전부터 5월 24일 마산구장 롯데전까지 21경기서 꼬박 안타를 쳤다. 이후 김동주가 2002년 5월 22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부터 6월 19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까지 역시 21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김현수에 앞서 오재원이 지난 4월 29일 잠실 넥센 히어로즈전부터 5월 29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까지 역시 21경기 연속안타를 쳤다.
프로야구 통산 최다 연속 경기 안타 기록은 박종호 LG 트윈스 퓨처스 수비코치가 갖고 있다. 박종호는 현대 유니콘스에서 뛰던 2003년 8월 29일 수원 두산전부터 안타를 치기 시작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삼성 유니폼으로 갈아 입은 이듬해 4월 21일 수원 현대전까지 39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