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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학 5승투' NC, KIA 누르고 4연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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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현, 두 번째 등판서 2이닝 1실점 부진 어느 정도 만회

[한상숙기자] NC가 KIA를 꺾고 4연승을 달렸다.

NC는 3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와의 경기에서 8-6으로 승리했다. NC는 4연승을 달리며 선두 삼성에 3경기 차로 다가섰다. 7위 KIA는 3연패에 빠졌다.

NC 선발 이재학은 최근 2연패를 끊어내고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16일 잠실 두산전에서 4.2이닝 5실점, 21일 마산 SK전에서 1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던 이재학은 이날은 6.2이닝 6피안타 3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하고 5승을 거뒀다. 10일 마산 롯데전 이후 20일 만에 거둔 승리다.

달아오른 타선의 타격감도 그대로였다. 이날 NC 타자들은 14안타로 8득점을 올리며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NC가 3회초 선취점을 냈다. 1사 후 중전안타를 때린 이종욱이 도루에 이어 1루수 실책을 틈타 3루까지 달렸다. 나성범이 몸에 맞는 볼로 걸어나갔고, 이호준이 좌전 적시타를 때렸다.

곧바로 KIA가 3회말 김다원의 우측 2루타와 차일목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3루에서 박기남의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타로 동점에 성공했다. 이후 박기남이 도루에 실패하고, 이대형이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나 추가 득점은 없었다.

계속해서 득점 공방이 치열했다. 5회초 NC 선두타자 박민우가 7구 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어 이종욱이 9구 승부 끝에 중전 안타로 출루했고, 나성범 역시 9구까지 가 3루수 파울플라이로 아웃됐다.

결과는 2사 1루였지만, NC 타자들의 끈질긴 승부에 KIA 선발투수 임준섭은 점점 지쳐갔다. 이호준이 이런 임준섭의 초구를 노려쳐 2루타를 치며 2사 2, 3루 찬스를 만들었고, 테임즈가 임준섭의 높은 커브를 걷어올려 중견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2타점 적시 3루타를 날렸다. 점수는 3-1이 됐다.

KIA가 5회말 1사 1, 3루에서 이재학의 폭투 때 추격 점수를 올렸다. 그러자 NC가 6회초 곧바로 2점을 추가했다. 2사 후 김태군과 박민우의 연속 안타가 터져 2사 1, 3루가 됐고, 이종욱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 5-2로 앞섰다. 이종욱의 뜬공 타구를 유격수 김선빈이 제대로 포구하지 못했는데 그 사이 1루주자 박민우까지 홈으로 들어왔다.

7회초 2사 2, 3루에서는 손시헌이 바뀐 투수 김병현을 상대로 우전 적시타를 날려 6-2로 달아났다.

KIA가 7회말 이범호의 좌측 2루타와 김다원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에서 백용환의 좌월 스리런포를 앞세워 1점 차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8회초 NC 선두타자 박민우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도루로 2루까지 갔고, 이종욱의 중전 적시타 때 홈으로 들어와 다시 2점 차가 됐다.

KIA가 8회말 필의 좌월 솔로포로 1점 차까지 쫓아갔지만, NC가 9회 2사 1, 3루에서 구원 등판한 어센시오의 폭투로 득점을 올려 다시 2점 차를 만들며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임준섭이 5이닝 7피안타 2볼넷 1탈삼진 3실점으로 3패를 당했다. 네 번째 투수로 등판한 김병현은 2이닝 2피안타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이적 후 첫 등판이었던 28일 광주 두산전에서의 0.1이닝 3피안타 3실점 부진을 어느 정도 만회했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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