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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비+16구 볼넷…터너, 류현진 '특급 도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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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7이닝 퍼펙트 행진에 결정적 도움…우리베 공백 무색

[정명의기자] LA 다저스의 3루수 저스틴 터너(30)가 류현진(27)의 7이닝 퍼펙트 행진과 시즌 5승에 특급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류현진은 27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7.1이닝이닝 3피안타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7회까지 퍼펙트 행진을 펼치는 등 지난해 메이저리그 진출 후 최고의 피칭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다저스는 류현진의 호투를 앞세워 4-3으로 승리했다.

류현진의 호투에는 터너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경기 초반 터너의 호수비가 없었다면 류현진의 퍼펙트 도전은 진작에 막을 내렸을 일이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류현진의 '절친' 후안 우리베의 공백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활약이었다.

3회까지 9타자를 연속해서 범타로 처리한 류현진은 4회초 선두타자 빌리 해밀턴을 상대했다. 신시내티의 톱타자로서 올 시즌 18개의 도루를 기록 중이던 준족의 타자.

해밀턴은 류현진의 2구째를 공략, 3루수 앞으로 느리게 굴러가는 빗맞은 타구를 날렸다. 해밀턴의 빠른 발을 감안할 때 충분히 내야안타가 될 수 있는 타구. 하지만 터너가 이를 용납하지 않았다. 순식간에 대시해 공을 잡아낸 뒤 정확한 러닝스로로 1루에서 해밀턴을 잡아냈다.

터너의 호수비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다음 타자 잭 코자트가 이번에는 3-유간으로 빠질 듯한 강습 타구를 날렸는데, 터너가 다이빙 캐치로 이를 아웃시킨 것이다. 터너의 두 번 연속 호수비로 위기를 넘긴 류현진은 계속해서 깔끔한 퍼펙트 행진을 이어나갈 수 있었다.

터너는 타석에서도 류현진의 도우미 노릇을 해냈다. 첫 두 타석에서 안타가 없던 터너는 다저스가 1-0의 살얼음 리드를 지키던 7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조니 쿠에토를 상대로 무려 16구 승부를 펼친 끝에 볼넷을 얻어냈다. 터너의 볼넷을 시작으로 다저스는 상대 실책을 묶어 추가 3득점에 성공, 4-0의 리드를 류현진에게 안겼다.

류현진은 아쉽게 8회초 선두타자 토드 프레이저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대기록을 놓쳤다. 안타 2개를 더 내준 류현진은 불펜의 도움도 받지 못하며 자책점이 3점까지 올라가고 말았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데뷔 최고 수준의 피칭을 선보이며 시즌 5승 달성에 성공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있는 경기였다. '특급 도우미' 터너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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