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메이저리그 진입을 노리는 윤석민이 호투하던 중 타구에 왼무릎을 맞는 부상을 당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 트리플A 노퍽 타이즈 소속 윤석민은 22일(한국시간) 샬럿 BB&T 볼파크에서 열린 샬럿 나이츠(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2피안타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7.00에서 6.75로 낮아졌다.
안정적인 피칭을 이어가던 윤석민은 5회말 첫 타자 맷 데이비슨의 강습 타구에 왼 무릎을 맞았다. 직선 타구가 윤석민의 무릎을 강타했고, 쓰러진 윤석민은 고통스러워하며 한동안 일어서지 못했다. 트레이너가 달려나와 윤석민의 상태를 살폈고, 윤석민은 결국 부축을 받고 덕아웃으로 이동했다. 윤석민은 곧바로 닉 에디튼으로 교체됐다.
노퍽 타이즈가 7-1로 앞선 상황이었다. 승리 투수 요건에 1이닝을 남겨두고 교체돼 아쉬움이 컸다. 남겨두고 물러난 주자 데이비슨이 득점을 올려 윤석민의 자책점은 2점으로 늘어났다.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안정적인 피칭을 이어갔다. 1회말을 삼자범퇴로 처리한 윤석민은 2회 1사 후 데이비슨에게 좌월 솔로포를 내줬다. 9번째 등판에서 허용한 7번째 피홈런이다. 이후 윤석민은 앤디 윌킨스를 뜬공, 블레이트 테콧을 땅볼로 잡아내고 추가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이후 완벽투가 이어졌다. 3회 고르키스 에르난데스를 3루수 땅볼로 돌려세운 뒤 제러드 미첼과 마이클 존슨을 연속 삼진 처리했다. 윤석민은 4회도 삼자범퇴로 막고 시즌 2승 달성에 다가갔다.
그러나 5회 첫 타자를 상대하면서 타구에 무릎 부상을 당해 물러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부상까지 겹쳐 더욱 불운한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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