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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이닝 2실점' 류현진, 복귀전서 4승 '쾌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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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K 시즌 최다 탈삼진…24일만에 '완벽 부활'

[김형태기자] 오른 어깨 부상에서 벗어난 류현진(32, LA 다저스)이 24일 만의 복귀전에서 완벽하게 부활했다.

류현진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퀸스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9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 89개(스트라이크 60개)에 탈삼진 9개 볼넷 1개. 모두 26타자를 맞아 땅볼로 4명, 뜬공으로 1명을 잡았다. 다저스가 4-3으로 승리하면서 류현진은 시즌 4승(2패)째를 품에 안았다. 평균자책점은 3.00을 유지했다.

우려를 불식시키는 피칭이었다. 지난달 28일 콜로라도전 이후 부상자명단(DL)에 오른 뒤 첫 등판에서 류현진은 주무기인 힘있는 직구와 절묘한 체인지업을 앞세워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6회 투런홈런이 아쉬웠지만 시즌 최다 탈삼진을 기록할 만큼 위력이 있었다.

초반부터 출발이 산뜻했다. 1회말 1번 후안 라가레스를 헛스윙 삼진 처리한 것을 시작으로 3번 데이빗 라이트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산뜻하게 출발했다. 2회에도 커티스 그랜더슨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삼진, 2사 1루에서 앤서니 렉커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 류현진은 첫 타자인 투수 제이콥 디그롬을 상대로 6번째 삼진을 추가했다. 류현진은 이후 안타 2개와 볼넷으로 몰린 2사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그랜더슨과 승부에서 94마일의 빠른 공을 잇따라 던지며 헛스윙 삼진으로 실점을 막았다.

류현진은 4회에도 선두 에릭 캠벨과 후속 윌메르 플로레스까지 삼진으로 아웃카운트 2개를 채우며 세타자 연속 삼진을 잡았다.

류현진은 5회 역시 무난하게 막아냈다. 삼진은 없었지만 투수 디그롬을 중전안타로 내보낸 뒤 라가레스에게 바깥쪽 체인지업을 던져 1루수 앞 병살로 유도했다. 이어 머피까지 내야땅볼로 잡아 수비를 마쳤다.

거침없는 류현진의 무실점 행진은 그러너 6회 갑자기 중단됐다. 선두 라이트에 안타를 내준 뒤 영을 3루 병살타로 잡아낼 때만 해도 순탄했다. 그러나 그랜더슨의 안타에 이어 캠벨에게 그만 좌월 2점 홈런을 맞았다. 원정 경기 무실점 행진이 33.2이닝에서 마감되는 순간이었다. 이후 윌머 플로레스에도 안타를 맞아 한계점에 다다른 듯했다. 그러나 레커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워 승리 투수 요건을 지킬 수 있었다.

결국 류현진은 3-2로 다저스가 앞선 7회초부터 마운드를 불펜에 넘기고 이날 투구를 마쳤다. 다저스 타선은 2회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솔로홈런과 6회 야시엘 푸이그, 핸리 라미레즈의 연타석 홈런으로 류현진을 지원했다. 7회부터 등판한 브랜든 리그, 브라이언 윌슨, 켄리 얀센 등 불펜투수들도 리드를 착실히 지켜 경기를 무사히 승리로 연결했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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