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배우 박해일과 신민아가 주연을 맡은 영화 '경주'가 극 중 두 인물의 숨겨진 주사를 예고, 시선을 끈다.
20일 배급사 인벤트스톤은 '경주'의 스틸컷을 통해 엉뚱한 두 남녀의 에피소드를 예고했다. 영화는 고혹적인 도시 경주에서 펼쳐지는 '흑심 가득' 1박2일을 그린다. 7년 전 보았던 춘화를 찾아 경주에 온 최현(박해일 분)은 대뜸 춘화의 행방부터 묻고, 찻집 아리솔의 아름다운 주인 공윤희(신민아 분)는 그를 변태로 오해한다.
공윤희는 의외로 순수한 최현의 모습을 발견하고 호감을 느끼며 그를 자신의 계모임에 초대한다. 윤희의 절친한 친구 다연(신소율 분)과 윤희를 짝사랑하는 형사 영민(김태훈 분) 그리고 플로리스트 강선생(류승완 분)과 북한학을 연구하는 박교수(백현진 분)가 함께하는 윤희의 계모임은 낯선 최현의 등장으로 어색해지지만 이내 술기운을 빌어 화기애애해진다.
박교수는 최현이 북경대 교수이자 동북아 정치의 최고 석학임을 알아보며 과하게 오버하자 윤희는 최현을 "장군님"이라고 부르며 귀여운 주사로 분위기를 띄운다. 하지만 박교수가 끊임없이 정치에 대한 의견을 꼬치꼬치 묻자 최현은 "제가 하는 학문이 뭐가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똥 같습니다"라는 황당한 대답으로 박교수를 분노케 한다.
분위기를 쇄신하고자 노래방으로 자리를 옮겨 윤희가 분위기 있게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자 최현은 정체 모를 스텝을 밟아 웃음을 자아낸다.
계모임이 끝난 후, 경주 밤거리를 걷던 최현과 윤희, 그리고 시종일관 최현을 견제하던 영민은 술기운에 취해 근처 고분능 꼭대기에 올라 앉아 예측불허의 주사를 이어가며 황당하고엉뚱한 모습으로 웃음을 유발한다.
7년 전 춘화를 찾는 수상한 남자 최현, 아름다운 외모와 달리 엉뚱함의 끝을 달리는 여자 공윤희의 설레는 만남을 그린 영화 '경주'는 오는 6월1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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