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두산이 SK를 누르고 4위로 올라섰다.
두산은 13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서 9-6으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두산은 19승 16패를 기록, 이날 LG에 패한 롯데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SK는 4연패에 빠졌다.
두산이 1회초 3점을 올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SK 선발투수 김광현의 불안한 제구를 놓치지 않았다. 1사 1, 2루에서 칸투가 중전 적시타를 때려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홍성흔과 양의지가 연속 적시타를 더해 3-0으로 앞섰다. 두산은 1회부터 4안타를 뽑아내며 김광현을 흔들었다.
3회초 두산의 추가점이 나왔다. 두산은 오재원과 김현수의 연속 안타와 김광현의 보크로 무사 1, 3루 찬스를 잡았다. 칸투 타석에서 김광현의 폭투가 나와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와 4-0이 됐다. 이어진 1사 2루에서 홍성훈이 중전 적시타를 더해 5점 차로 앞섰다.
SK가 3회말부터 추격에 나섰다. 김성현의 홈런이 시작이었다. 김성현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노경은의 6구째 148㎞ 높은 직구를 잡아당겨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올 시즌 첫 홈런이자 개인 통산 4호포다. 이어 조동화가 볼넷, 이재원이 좌전 안타로 출루해 2사 1, 2루를 만들었고, 스캇이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날려 2-5로 따라붙었다.
5회말 무사 1루에서는 김강민이 노경은의 4구째 147㎞ 몸쪽 약간 높은 직구를 잡아당겨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시즌 5호 홈런. SK는 김강민의 홈런포로 4-5, 1점 차까지 바짝 쫓아갔다.
이후 두산이 달아나면 SK가 뒤쫓았다. 6회초 홍성흔이 선두타자로 나서 우월 솔로포를 때리자 6회말 김강민이 2사 2루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날렸다. 7회초 두산이 칸투의 좌전 적시타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렸으나, SK가 7회말 이재원의 우중월 솔로포로 또 1점 차를 유지했다.
8회초 두산 공격에서 분위기가 갈렸다. 김재호의 우전안타, 정수빈의 몸에 맞는 공, 오재원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김현수가 진해수의 초구를 받아쳐 2타점 중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점수는 9-6으로 벌어지며 SK의 추격 의지는 꺾였다.
김현수가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칸투가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홍성흔이 5타수 4안타 1득점 3타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합작했다.
선발 노경은은 4.1이닝 6피안타(2홈런) 3볼넷 3탈삼진 4실점하고 물러나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고,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한 윤명준이 1.1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김광현은 5.2이닝 8피안타(1홈런) 2볼넷 5탈삼진 6실점으로 시즌 4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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