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이대호(32, 소프트뱅크)의 침묵이 이어졌다. 그러나 행운의 타점을 하나 추가하며 시즌 10타점 고지를 밟았다.
이대호는 5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니혼햄과의 홈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전날 라쿠텐전 3타수 무안타에 이은 2경기 연속 침묵이다.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종전 2할7푼9리에서 2할7푼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이대호는 상대 실책에 편승해 1타점을 추가했다. 이날 경기 소프트뱅크의 선취점이 되는 타점이자 올 시즌 이대호의 10번째 타점이었다.
이대호는 2회말 선두타자로 첫 타석을 맞아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니혼햄 선발 루이스 멘도사를 상대해 6구째 높은 코스의 시속 146㎞짜리 빠른공을 받아친 것이 범타로 이어졌다.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행운의 타점을 기록했다. 1사 1,3루 득점권 찬스에서 등장한 이대호는 3루수 앞 평범한 땅볼을 쳤다. 그러나 니혼햄 3루수 곤도 겐스케가 병살타 처리를 위해 2루로 던진 것이 악송구가 됐다. 공이 외야까지 흐르는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았고, 이는 이대호의 3루 땅볼에 의한 타점으로 기록됐다. 올 시즌 이대호의 10호 타점이었다.
이대호는 6회말 1사 1,2루에서는 우익수 플라이로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도 바뀐 투수 앤서니 커터를 상대로 3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강습 타구였지만, 니혼햄 3루수가 타구를 한 번 떨어뜨린 뒤 침착하게 1루 송구해 아웃 카운트를 잡아냈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3-2로 승리하며 2연승, 퍼시픽리그 선두 자리를 지켰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