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의 거침없는 질주가 다시 시작됐다. 부상 회복해 선발 복귀한 경기서 100% 출루를 했다.
추신수는 지난 22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경기에서 주루 도중 왼쪽 발목에 부상을 당해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추신수는 30일(한국시간) 텍사스주 알링턴에 있는 글로브 라이프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와 홈경기에 다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 한 차례 대타로 나와 감을 조절한 추신수는 이날 경기에는 지명타자 겸 1번타자로 나섰다. 7경기 만에 다시 선발 출전한 것이다.
추신수는 100% 출루를 달성했다. 사사구 3개를 얻어냈고 안타도 하나 쳤다. 1타수 1안타로 타율은 3할1푼9리로 올라갔다. 출루율도 4할5푼2리로 상승했다.
추신수에게는 완벽한 복귀전이 됐다. 텍사스가 0-2로 끌려가고 있던 1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오클랜드 좌완 스캇 캐즈미어를 상대한 추신수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오른쪽 팔꿈치 뒷 부분에 공을 맞고 걸어나갔다. 후속타자 엘비스 앤드루스가 병살타를 치는 바람에 추가 진루에는 실패했다.
추신수는 0-4로 뒤지던 3회말 2사 3루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나왔다. 이번에는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하지만 또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선발 복귀 후 첫 안타는 세 번째 타석에 나왔다. 2-9로 여전히 끌려가던 5회말 무사 1루에서 추신수는 캐즈미어가 던진 2구째를 잡아당겨 우익수 앞 깔끔한 안타를 쳤다. 추신수는 이번에는 득점까지 올렸다. 폭투로 2루까지 진루한 그는 프린스 필더의 좌전안타 때 홈으로 들어왔다.
추신수는 7회말 1사 후 맞은 4번째 타석에선 오클랜드 두 번째 투수 라이언 쿡과 5구째 승부에서 볼넷을 골라 다시 출루앴다. 이후 추신수는 대주자 댄 로빈스와 교체돼 이날 활약을 마무리했다. 한편 텍사스는 이날 오클랜드에게 3-9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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