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영화 '표적'이 제67회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된 가운데 출연 배우 김성령이 소감을 알렸다.
지난 24일 언론·배급 시사를 통해 처음 베일을 벗은 영화 '표적'은 감독과 배우들의 서면 인터뷰를 공개했다. 세월호 참사를 애도하는 의미에서 기자 간담회와 인터뷰 등 홍보 일정을 전면 취소한 '표적'은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내용의 질의응답지를 취재진에 배포했다.
'표적'이 오는 5월 개막하는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된 것에 대해 출연 배우 김성령은 "우선 세계적인 영화제에 내 출연작이 초청된 것이 정말 기쁘다"며 "칸영화제에 초청되는 것은 어느 배우에게나 로망이자 꿈일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남의 일같이 느껴졌던 칸 초청이 현실로 다가오니 정말 예전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 영화가 이렇게 권위 있는 세계영화제에 초청됐다는 것이 굉장히 기쁘고 개인적으로도 영광"이라고도 말했다.
그간 우아하고 도회적인 이미지의 역할을 자주 연기했던 김성령은 이번 영화에서 액션 연기에 도전하는 과감함을 택했다. 낌새를 맡은 사건에서 눈을 떼지 않는 형사 영주로 분했다. 김성령은 "작품에서 내 액션 연기는 짧지만 이 신을 위해 한 달 동안 액션스쿨을 다니고 연습하면서 합을 맞췄다"고 촬영 당시를 돌이켰다.
또한 "여자들끼리 난장 액션이 아니라 각이 서는 액션이 오히려 내게 더 잘 맞는다는 것을 연습을 통해 알게 됐다"며 "그래서 이번 액션을 잘 소화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왔고 즐겁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힘들었지만 '표적'에서와 같은 액션이라면 다음에도 기회가 닿으면 도전하고 싶다"는 김성령은 "최근 연이어 맡은 역할과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라 부담스럽기도 헀지만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이 연기자에게는 기쁨이자 즐거움 아닌가 싶다"고 답했다.
'표적'은 의문의 살인 사건에 휘말린 남자 여훈(류승룡 분)과 아내를 구하기 위해 그와 위험한 동행을 하게 된 의사 태준(이진욱 분), 이들을 쫓는 두 형사 송반장(유준상 분)·영주(김성령 분)가 펼치는 36시간 동안의 추격을 그린다. 오는 3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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